조선시대 하마비(下馬碑)가 있는 곳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예를 갖춰야 한다. 그래서하마비는 대부분 궁궐, 종묘, 성인 등의 사당이나 묘소앞에 세워졌고 문무와 충의 성현들을 존경의 대상으로삼았던 조상들이 어떻게 예를 갖추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성을 갖는다. 1413년 태종 13년 예조의 건의에 의해 처음에 나무로제작되었고 이후에는 석비로 세웠는데 전면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 글씨를 새겼다. 여기서인(人)과 원(員)은 모두 사람을 지칭하며 지위에 따라1품 이하는 궐문으로부터 10보, 3품 이하는 20보, 7품이하는 30보 거리를 두고 내려야 하는 규율이 있었다. 남원에는 4기의 하마비가 있는데 공자의 위패를 비롯해 중국의 성인과 우리나라 동국 18현을 배향하고 있는 남원향교와 운봉향교 입구에 세워져 있다. 남원향교 하마비 전면에서 ‘大小人員皆下馬’이라 각자되어 있고 뒷면에 ‘庚辰正月日’이라 새겼다. 남원향교가창건된 것은 1410년 경인년이다. 따라서 본래의 하마비가 아닌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남원향교가 여러 차례 옮겨졌고 또 정유재란 때 소실되는 등 수난의 시간
조선시소리꾼에게 장수(長壽)와 건강과 명창을 얻게 해주는 비밀코드가있다 그중에 으뜸은 치아(이빨)를 관리하는 것에 있다 지리산에 살던 소리꾼들은 잔병치례 없이 오랫동안 명창의 명예를 지키며 살았다 조선시대의 평균수명이 50세 내외였던 것에 비하여 그들은 평균 60세를넘게 살았다 삶의 환경이 녹록치 못한 상황에서장수와 건강과 득음을 얻었던 삶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동편제 소리꾼들은 대부분 득음을하여 명창이 되었다. 어린 소리꾼이 명창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리가 만들어 질 때까지오랜 세월동안 피나는 소리수련을 해야 했다. 그렇게 자신의 소리를 만들기까지정진하다보면 50이 넘고 60이 넘어서야 명창이 된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득음의 경지에 다다를 무렵이 되면 나이가 들고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이빨이었다. 소리는 익어 가고 득음을 얻은 명창의 목적지는 다가오는데 이빨이 빠지는 나이가 되니 명창이 된들 소리를제대로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소리꾼들이 평소에 중요하게 앞서서 관리하던 것이 치아였다. 소리는 입을 통해서 해야 하고 소리발음에 이빨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때문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치아가 빠지고발음이 새어서 소리가 안 된다. 그러니
“상이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대 왈 : 이는 남과 북2경과 13성을말하는 것인데 〚고서는 없으며 이것은 선생의 심법이라고 하였다.〛 십이궁으로 나누어 말하는 것입니다. 남방은 화에 속하고, 그러므로 상은 천정이 며, 마땅히 화의 기운이 왕성하여야 쓸수가 있으며, 북방은 수에 속하여, 상으로는 지각이며, 마땅히 수가 왕성하여야 묘함이 있습니다. 절강인은 금에속합니다. 그러므로 맑음이 마땅하며, 맑으면 영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복건사람들의 상은 입술과 입 치아를 보는데, 복건성은 바다와 인접하여 있으므로, 입술과 치아가 관계가 있습니다. 태원은, 섬서의 서쪽 협곡에 있으며 서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토에 속합니다. 하남인의 상은 온중함을 살피고, 회남인의 상은 두텁고 건실한지 살피고, 회북인의 상은 풍채가 당당한지살피고, 강남인의 상으로 가볍고 맑으 며, 강북인은 염치를 모르는 혼탁한 것으로 탁함을 꺼리지 않습니다. 휘주의땅은 험준한 산속의 감옥 지역이므로,오직 눈썹을 살피며, 강서의 월남인의상은 기색에 있으며, 골격에 있는 것이아닙니다. 단 각처의 상은 만약 격국을얻으면 묘함
박지훈 면호사의 생활법률 A(사고당시 6세)군은 미술학원이 운행하던 통학버스에서 내린 직후 도로를 건너다가 다른 차에 치여 사망하였다. 위 교통사고 로 숨진 A군의 부모는, 위 미술학원 통학버스 운전자 B씨와 위 미술학원 원장 C씨, 직접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차량 운전자와 보 험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의 민사소송을 제기하였다. △법원의 판단은 위 사건에서 담당재판부는, “운전자 B씨 등은 공동해 1억 8,2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A 군의 부모)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치원, 학교 또는 학원의 운영자나 교사 등은 보호자로부터 학생을 맞아 통학차량 에 태운 때로부터 학교, 학원 등에서의 교육활동이 끝난 후, 다시 통학차량에 태워 보호자가 미리 지정한 장소에 안전하게 내려줄 때까지 학생들을 보호, 감독할 의무가 있다.”면서 “어린이의 승하차를 도와주는 보호자를 태우지 않은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는, 어린이가 도로로 갑자기 튀어 나가지 못하도록 안전한 장소에 인도해 놓고 오거나, 적어도 어린이와 함께 하차한 후 짧은 시간이라도 통학버스 근처 도로로 지나가는 차량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행위는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 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서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국민의손에 다시 끌려 내려왔다. 역사에길이 남을 일이다. 씁쓸한 여운도 남지만 마음이 살짝 들뜨고 소름이 돋는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선고 생중계를 본 국민들은 모두 마음을 졸였을 것이다. 22분여 동안 낭독된 선고문에는‘그러나’와 ‘그런데’라는 부사가 각각 4번, 3번 나왔다. 그러나 반전을거듭한 언어적 수사는 결국 희열로끝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은 당연한귀결이다.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도 소수있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탄핵을지지하고 원했기 때문이다. 죄의 유무도 확실하지만 정의를바로 세우려는 국민들의 노력이 거둔
서남대학교 문제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위급하고도 중해 보이는 게 현실이지만 타개책이없어 답답한 것도 현실이다. 서남대 문제의 키워드는 330억원이다. 결국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종착점다. 지난달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서남대 구 재단과 명지병원, 예수병원이 낸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미흡하다 고 결론냈다. 서남대공동대책위 관계자 말로는 구 재단과 명지병원측의 정상화계획서는 수용불가고, 예수병원의 계획서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서남대 구 재단은 의대를 폐과하고 한려대 폐교, 녹십자병원·남광병원·남원병원 매각을 통해 횡령금을보전하겠다는 계획을 냈다.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은의과대학을 유지하는 대신 재정기여금을 출연해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이들 방안이 실효성을띠기 위해서는 횡령액 330억원이 통장으로 입금 되거나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확보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횡령액 330억원을 마련할 수만 있으면 모든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는 말을 거듭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실한 건 이제 서남대 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돈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재정기여자를 찾아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주열로 문제를 보면 반짝이는 전시성 행정이 얼마나 무책임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김주열로는 사실 일반사람들은 잘 모른다. 기자도 그동안 간과하고 지내온 것 같다. 길주열로는 금동 승사교부터 금지면 금곡교에 이르는 국도17호선 12.7km 구간을 말한다. 다음에서 김주열로를 치면 백과사전이 뜬다. 디지털 남원문화대전에 상세히 소개돼 있다. 그러한 김주열로가 현재는 요천로로 불리고 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특정 지우기에는 다소 무리가있지만 잘못됐다는 점은 서로 인정해야 할 듯하다. 남원시는 2008년과 2009년 새주소사업을 추진하며요천변과 주생, 금지로 이어지는 17호선에 요천로는 도로명을 부여했다. 당시 업무 관계자들의 말은‘별 문제가 없었다’ 였다. 도로 주변 주민들에게 설문과 설명회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도로명 부여를 주관했지만 아무런 이의나 제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사업회측 인사는 “공무원과 행정에서 김주열로를 모른다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발뺌”이라고 일축한다. 당시 시장과 도지사가 참석해 제막식이 거창하게치러졌는데 누가 그 사실을 모르겠냐는
남원은 도농복합도시이자 관광도시다. 주로 1차 농업관련 산업이 주종이고 2차 산업이 부가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회적 비중은 3차 서비스산업(관광)에 맞춰져 있다. 관광은 외부에서 사람이 많이 오면 먹고, 자고, 사가는 게 생기니 그만큼 시민들의 벌이가 늘어난다는게 단순한 계산법이다. 부가적인 이미지와 지역적 가치상승 등의 파생효과는 제외하더라도 관광객을 상대해서 발생하는 경제활동이 많아진다면 최고의 성과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관광수요다. 관광은 좁은 뜻으로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풍속, 풍광, 문물 등을 보거나 체험하는 것을 말하며, 좀 더넓은 뜻으로는 관광여행과 같이 즐거움을 목적으로하는 여행 모두를 가리킨다. 글로벌하고 다변화된 사회에서 관광객들의 욕구와 관심을 유도하려면 뚜렷한 대상과 목적, 대표성이 없으면 안된다. 요즘의 관광지는 발길 따라 가는 곳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무엇을 목적으로 거기에 간다는 의지를 충족시켜줘야하고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남원시가투자하고 있는 관광분야 사업이나 계획을 보면 정체성이 모호한 것들이 많다. 함파우에 여기저기 세우는 체험관과 공원 등의 시설계획을 보면 광한루원과 시내권에 연계돼 관
종합행정이란 말 그대로 다양한 업무가 혼재한다는뜻이다. 그리고 단순히 국가사무만 위임받아 처리하는 곳이 아닌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실천행정을 의미한다. 도농복합도시이자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시도종합행정을 적극 내세운다. 이환주 시장은 임기초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강조하며. 단순히 책상에만 머물지 말고 나가서 무엇이 문제인지 직접 보고 행동하라고 지시한다. 그렇다면 남원시는 지금 종합행정을 하고 있을까. 남원시는 지난 20일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제14회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시책으로 추진 중인 ‘요천 100리 숲길’ 조성사업을 발표해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요천 100리 숲길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0억원을 투자해 요천상류 장수군 경계부터 하류인 곡성군 경계 섬진강 자전거길까지 하천 양방향 62㎞ 제방에 교목, 관목, 초화류 50여만본을 식재해 생태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시가 외부에 어떠한 마스터플랜을 보여줬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요천100리숲길은 주먹구구식 전시행정이 다인 것처럼 보인다. 부서별 협업에 의한 종합적 장기비전 없이 요천 둑방길에 열심히 나무심
2017 남원 FA컵 우승팀 유원FC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남원시축구협회 박달주 회장(왼쪽)이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유원FC 소속 박춘관 선수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유원FC가남원 FA컵챔피언에등급했다. 지난26일이백축구전용구장에서열린FA컵열기는선수와 가족 관중이 움집하면서 뜨거웠다. FA컵하이라이트결승전은전년도우승팀태극FC(회장 이정홍)와유원FC(회장 진영수)경기는양팀선수간투지가돋보이면서2대2무승부로끝나면서 승부차기로이어졌다. 특히FA컵은 하루에전경기를소화하는 강행군이 이어져 체력적인소모가크다.승부차기에나선양팀선수들의심장소리가관중석까지전해질정도였다. 경기를 숨죽여 지켜보는모든이들의긴장감속에시작된승부차기는접전끝에4-3으로유원FC가우승을차지했다.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막을 내린 2017년FA컵은 우승유원FC, 준우승태극FC, 공동3위교룡FC(회장최재우), TS2FC(회장이장권), 최우수선수상(MVP)은유원FC우승을이끈박춘관선수에게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