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 가치와 관광 자원을 융합해 남원시를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창의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수 의원은 24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만인공원 사업의 정책적 통찰과 창의적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충혼과 역사의 테마조성"이라는 79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유적·도심공원의 관광성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국민여행조사에서 역사유적 방문이 9.7%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유적의 관광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수 의원은 "만인공원이 본래의 목적과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며, "'천년 도로 축'이라는 유산의 우위와 매력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새로운 개발 체계와 전문가와의 진정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모범사례로 꼽히는 김병종시립미술관도 수십 차례의 설계변경과 재설계를 거쳤다"며, "전문가에게 수십 차례의 권한과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남원역사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철로와 폐역이 지닌 감성적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10년을 넘게 토론해 만들었다는 유럽의 한 도심공원을 가봤더니 지극히 평범하더라"는 신문 기사를 인용했다. 이는 다양한 관점을 담으려는 민주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시사했다.
김한수 의원은 "행정이 다양한 관점과 방안을 융합하여 창의적 해법을 찾아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의 생각과 공동체로서의 단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 성과를 바라는 시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최경식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깊은 고민과 공동체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