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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함박눈 속에] 남원용성중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 열려

국악 축제의 장, '지역사회 하나로'

남원용성중학교(교장 송진섭)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지역사회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6일 남원용성중에 따르면 청소년관현악단은 2017년 12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연주회를 열었다. 올해는 제7회 정기연주회를 1학년 이승기 학생의 교가 제창을 시작으로 3학년 윤상하 학생의 판소리 ‘난감하네’가 선보였다. 연주회는 남원용성중 졸업생으로 구성된 남원국예술고 학생들의 민요와 다양한 공연으로 관중의 시선을 잡았다.

 

올해 처음으로 정기연주회를 찾았다는 김영근씨는 "지금까지 남원에 이렇게 훌륭한 청소년관현악단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뒷편 애기봉을 찾았다 공연소식을 듣고 들렸다는 시민은 "수준 높은 공연과 관람하는 학생들의 태도에 놀랐다"면서 "남원의 자랑인 국악을 가지고 학교에서 이렇게 교육을 해주니 참 고마운 일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꾸준한 전문 국악인 강사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문강사로 활동한 남원용성중 출신 이환주(피리) 선생님은 "모교에서 이렇게 아이들과 활동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국악인으로 살면서 보람을 느겼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 남원춘향장학재단과 남원시, 남원시교육지원청 등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후원했다.

 

끝으로 송진섭 교장은 "이날 제7회 정기연주회에도 어김없이 함박눈이 내렸는데, 용성중 정기연주회는 지금까지 계속 눈이 내렸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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