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의 고향 남원에서 4·19혁명 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됐고, 그해 4월 마산 앞바다에서 최루탄이 박힌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그의 죽음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번 기념식은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추모와 다짐의 시간이 됐다. 남원시 금지면 열사 추모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민주 영령에 대한 묵념과 기념사가 있었다. 이어 열사의 묘역 참배, 헌화, 분향, 전시관 방문 등이 진행됐다. 남원시도 공식 기념식을 열어 4·19혁명 유공자들을 기리며, 남원시립국악단의 공연과 4·19 노래 제창을 통해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지난 11일 경남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김주열 열사의 시신 인양지에서 추모식을 열고, 추모의 벽 제막식과 문화공연을 통해 그의 정신을 기렸다. 이영노 김주열열사 기념사업회 회장은 "김주열 열사가 꿈꾸었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짐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었으며, 김주열 열사의 희생은 그 첫 불꽃이 됐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가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임을 되새기며, 헌화와 고개 숙임으로 열사를 추모했다.
남원시가 오랫동안 방치됐던 구 비사벌콘도 부지를 복합문화공간 '달빛정원'으로 탈바꿈시키며 오는 4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관은 제95회 춘향제에 맞춰 진행될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첫선을 보이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달빛정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총 119억 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 3,829㎡ 규모의 이 복합문화공간은 미디어아트 실증시설 '피오리움(Fiorium)'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남원의 문화 자원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하여,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 쉼터로 조성됐다. 피오리움은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빛'을 주제로 몰입형 미디어 전시와 참여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남원의 자연과 역사, 서정성을 디지털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번 콘텐츠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빛의 예술은 '감각의 확장', '정서적 몰입', '지역 정체성의 재발견'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관람객은 '달빛으로 열리는 감성의 문'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감각과 상상력이 흐르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남원시는 달빛정원을 중심으로 광한루원과 함파우 아트밸리를 잇는 문화·관광 벨트를 본격화하며, 남원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적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달빛정원과 피오리움은 남원의 감성과 문화적 깊이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문화적 영감을 경험하고, 남원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창숙 의원이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스쿨존 내 시각적 안전장치인 옐로카펫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남원시 월락동에서 11세 초등학생이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어린이 보호구역 외부에서 일어난 사고였지만, 오 의원은 이번 사고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고 설명했다. 스쿨존 내 속도 제한과 신호 체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이 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를 기다리는 공간에 노란색을 도색해 운전자의 주의를 끌고, 어린이들이 정해진 공간에서 기다리도록 유도하는 시설이다. 전주와 군산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옐로카펫을 설치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남원시도 이와 같은 사례를 참고하여 옐로카펫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오 의원의 주장이다. 오 의원은 교통량이 많은 학교 인근, 특히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을 중심으로 옐로카펫을 시범 설치하고, 점차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민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청과 협조하여 스쿨존 안전 강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식이법' 제정 이후에도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원시가 옐로카펫 설치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광대학교한방병원와 장흥통합의료병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한 교수가 제1회 '온의학대상' 한의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온사회공헌재단과 온병원그룹이 주최하는 온의학대상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며 인류의 건강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거나 사회공헌에 기여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수상에는 전국 병원 및 학회로부터 추천받은 70여 명의 후보가 있었으며, 대학병원 교수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한 병원장은 한의학 분야에서 한방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한 병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의학계의 위상을 높이고, 앞으로도 한방의료 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7일 온병원에서 개최되며, 수상 내용은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에서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방송될 예정이다.
서부지방산림청이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남북도, 경남도 서부지역의 국유림에 대한 대부계약 및 사용허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유림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정기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47건, 1,892헥타르의 대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조사에서는 전년도 실태조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조치 여부, 목적사업의 이행 여부, 대부지의 다른 용도 사용 여부, 대부료 수납 여부 등이 주요 점검 항목으로 설정됐다. 실태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될 경우, 일정 기간 내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부 취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창부안축협이 '2024년 축산경제 연도대상'에서 안심한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고급육 생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고창부안축협은 농협안심한우와의 협력을 통해 한우 사육농가는 고급육 생산에 집중하고, 축협은 축산물의 판매를 전담하여 안정적인 생산 및 판매라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력관계는 축산물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한우를 제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축산경제 부문별 연도대상'은 전국 축협 중에서 지도 및 경제사업 추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양축농가의 소득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10개 부문에서 최우수 사무소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김사중 고창부안축협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협안심한우와 상생 협력하여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