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그네를 타다가 떨어져 춘향전 속의 ‘향단’으로 빙의하고 남원고을에서 ‘흥부’, ‘놀부’와 함께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한다.” 올 4월부터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 중 하나인 카카오 페이지와 카카오 웹툰에 연재 중인 ‘향단뎐’의 줄거리다. 남원시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웹툰인 ‘향단뎐’이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향단뎐’은 남원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춘향전’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코미디 장르물로 현재 ‘몽룡’의 암행어사 출두하는 모습으로 1부를 마치고, 2부 연재를 시작한 가운데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했으며 완결 시점에는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가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향단뎐’이 역사와 현대를 연결하는 신선한 접근 방식과 캐릭터들의 감정선, 로맨스 등의 요소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렇게 ‘향단뎐’이 호응을 얻자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에 남원을 알릴 예정으로, 특히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수시로 마련해 지역 관광을 유도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만든 웹툰이 플랫폼에 정식 연재를 통하여 좋은 반응을 끌어 내고 있는 만큼 향후 ‘남원뎐’ 웹툰을 추가 개발하고 ‘향단뎐’ 관련 지식 재산을 늘려 지역이 녹아든 문화콘텐츠 자산을 이용한 관광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남원시는 2025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7억원이 감소한 9,871억원 규모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63억원(-1.7%)이 감소한 9,206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16억원(21.2%)이 증가한 665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최대한 해결하고자 자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세출을 구조조정을 하는 한편,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결과 우수 선정으로 도내유일 최대 금액인 160억원을 확보하였고, 국·도비를 역대 최대인 3,745억원을 확보했다. 세수 감소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24년 본예산 규모와 비슷하게 유지한 것은 지역의 현안 사업의 국도비 확보를 위해 국회, 정부 부처, 전북자치도에 수시로 출장을 가는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는 ①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② 문화·관광·교육 거점도시로의 도약 ③ 약자복지 지원과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보육환경 조성 ④ 민생경제 활력 지원 ⑤ 친환경 미래농업과 6차산업 선도 ⑥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등 6개 핵심 분야에 예산을 우선 투자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했다. ①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첨단 바이오소재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78억원과 바이오테스팅 센터 건립 77억원, ▲드론스포츠 활성화를 위하여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 건립 42억원, ▲다양한 육류 대체 단백질 제품 개발을 위하여 곤충단지 거점 단지 조성 및 산업화 지원 24억원, ▲우리 시의 전략산업인 미꾸리 양식 활성화를 위하여 청년 스마트 미꾸리 양식 창업 사관학교 조성 34억원 등을 편성했다. ② 문화·관광·교육 거점도시로의 도약 ▲남원 문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하여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 사업 74억원과 옻칠 목공예 전시관 건립 20억원, 함파우 유원지 디지털 테마파크 조성 사업 12억원, ▲낙후된 숙박시설 개선을 위하여 남원 한옥 체험시설 조성 사업 25억원, ▲남원시의 역사 유적을 활용한 남원읍성 발굴 및 복원 사업 10억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발굴 및 정비 15억원, 만인공원 및 만인생태공원 조성 40억원,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위하여 대학 협력 지원사업 44억원, ▲동부권 학생들의 균형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동부권 학교 복합시설 건립사업 40억원 등을 편성했다. ③ 약자복지 지원과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보육환경 조성 ▲관내 산후조리원 부재에 따른 산모와 가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및 운영 51억원, ▲시민 밀착형 보건기관인 건강생활지원센터 개관에 따른 운영비 3억원 ▲영유아 양육가정에 공공형 놀이체험 시설 제공을 위하여 아이맘행복누리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비 11억원 ▲취약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초연금 794억원, 생계급여 272억원, 노인일자리 229억원, 0~2세 영유아 보육료 55억원, 한부모가족자녀 양육비 17억원,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사업에 0.7억원 등을 편성했다. ④ 민생경제 활력 지원 ▲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금융특례 지원과 이차보전 6억원, 카드수수료 지원 3억원, 상가 환경개선사업 3억원, ▲ 남원사랑상품권 1,100억원 발행에 따른 10% 할인을 지속해서 추진하고자 할인보상금 80억원, ▲기업의 고용유지를 위해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3억원, ▲관내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 재정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제고하고자 투자기업지원 보조금 6억원, 남원형 퀵스타트 사업 및 남원형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육성 지원에 4억원 등을 편성했다. ⑤ 친환경 미래농업과 6차산업 선도 ▲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미래 농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하여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 18억원, ▲농산물가격의 안정화를 위한 농산물가격안정화기금 10억원, ▲남원의 대표작물 원푸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식상품 활성화와 정착화에 주력하기 위하여 원푸드 육성 13억원 ▲농가 안정망을 확충하여 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7억원, 농업재해 보험료 40억원, 농민공익수당 76억원 등을 편성했다. ⑥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체계 구축 및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 80억원, 대산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14억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15억원,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중위생을 제공하고자 하수관로 정비사업 226억원, ▲광역상수도 확충을 위한 지리산권역 농어촌 생활용수개발사업 60억원, ▲깨끗한 상수도 제공을 위하여 후속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67억원, ▲취약지역 주민의 기반 시설 개선을 위하여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 22억원, ▲무주택자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거 안정을 제공하기 위하여 만원임대주택 8억원 등을 편성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세 수입이 감소하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남원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긴축재정의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꼭 필요한 예산은 놓치지 않고 편성하여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염봉섭)가 지난 19일부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중이다. 염봉섭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산업위원회 위원들은 현안사업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심사를 통해 남원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염봉섭 위원장은 춘향제 때 경외상가 리플러스 사업이 주변 상가와 상생이 미흡했음을 지적하며 내년 축제에는 남원의 특화된 전통 먹거리를 활용할 것과 보조금 환수 시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숙자 부위원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결혼장려정책 마련에 대한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하여 사업추진을 위한 벤치마킹 진행상황을 묻고 계절근로자 농가의 만족도와 불법 농지전용 단속현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 소태수 위원은 남원시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외부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낮아질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당부하고, 농촌체험 휴양마을 운영현황에 대한 정확한 자료확인을 요청했다. ▲ 윤지홍 위원은 옻칠 목공예 사업 관련하여 내구성이 낮고 비싼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가를 낮추고 상용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고, 남원시 역귀농률이 20% 정도라고 지적하며 역귀농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 이기열 위원은 태양광 신청이 많으나 송배전관이 없어 전력생산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매산업단지 변전소 설립 계획이 있는지 묻고 폐사처리기 지원사업은 농가에 특히 필요하지만 자부담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김한수 위원은 사매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과 전문성 있는 직원 배치를 강조하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비 확보와 향후 계획을 점검 후 조속한 입지 선정과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 한명숙 위원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성농업인 센터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 지원프로그램의 개선, 여성 농업인 생생카드의 사용 연령 상향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제269회 정례회에서 경제산업위원회는 27일까지 각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2월 2일부터 2024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5년도 본예산안 예비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동충동행정복지센터는 21일 작은숲문화예술단체(대표 김회철)와 지역사회 공헌 협약을 맺고,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충동은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사업 “영원한 미소” 이벤트를 기획하고, 남원시에서 한복 및 공간을 무료로 대여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선정된 바 있다. ‘영원한 미소’ 이벤트는 지역사회 공헌 협력의 일환으로, 남원 화인당에서 한복 및 공간을 무료 대여하고 행정복지센터가 주축이 되어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헤어 및 메이크업, 한복의상 코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간과 의상은 제공업체가 있지만 헤어와 메이크업서비스에 공백이 있어 고민하던 차에 작은 숲 문화예술단체에서 사업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메이크업 봉사를 제공하기로 하여 해당 이벤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회철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소중한 삶의 순간을 기록하는 뜻깊은 활동으로, 어르신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