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조선시대 누각 건축의 정수이자 국가 명승으로 손꼽히는 광한루원에 최근 원앙 100여 마리가 둥지를 틀며 새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원앙이 춘향·몽룡의 사랑 무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광한루원의 ‘사계 명소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은 통상 겨울철 광한루원을 찾았다가 초봄이면 떠나는 철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이 남원을 떠나지 않고 알을 낳고 부화하는 상주종(常駐種)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현재 개체 수는 100여 마리로 늘어 광한루원의 잉어와 함께 ‘투톱 명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광한루의 풍경이 원앙 때문에 더 완성됐다”, “백년해로의 상징이 춘향과 몽룡 사랑 이야기와 맞아떨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지난여름 잉어 떼가 만들어낸 비경에 이어, 겨울에는 원앙과 설경이 어우러진 광한루의 풍경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고요한 누각 아래로 하얀 눈이 내려앉고, 그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원앙 무리는 ‘광한루원 사계 브랜드화’의 상징적 장면이 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은 사시사철 변화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 탐방로가 12월 16일(화)부터 전면 개방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야생동·식물과 자연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11월 15일부터 통제해온 종주 능선을 포함한 모든 정규 탐방로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대상은 종주 구간인 노고단~장터목, 거림~세석~가내소, 치밭목~천왕봉, 불일폭포~삼신봉 등 28개 구간, 총 154.8km에 이르는 전 지역이다. 겨울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오랜만에 활짝 열린 길이다. 다만, 겨울철 특성상 저체온·빙판 사고가 잦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조형구 재난안전과장은 “겨울 산행은 작은 실수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한 장비와 안전장구를 반드시 갖추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 계획과 입산시간지정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탐방로 개방과 함께 주요 구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입산시간 초과 탐방객에 대한 안내·단속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 종주 능선이 한층 더 안전해진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국립공원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비상대비용품 자판기’를 벽소령대피소에 설치하고, 오는 12월 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무인 자판기는 키오스크+밴딩머신 결합형 장비로, 산행 중 필요한 비상대비물품 10종을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비상용품점이 오전 7시~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한계를 넘어, 탐방객들이 심야·새벽 시간에도 전자결제(카드)로 물품을 바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전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지리산사무소는 “운영시간 제약으로 발생했던 탐방객 불편을 해소하고, 비상 상황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예약 탐방객에게는 안내 문자도 함께 발송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인 자판기 도입은 대피소 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운영 인력이 줄어든 만큼 △시설 점검 강화 △탐방객 안전관리 △생태계 보전 활동 등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수 있어 국립공원 관리 체계 전반의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이재성 행정과장은 “지리
(공항=타파인) 이상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주차대행 서비스가 기존 ‘터미널 인접 접수 방식’에서 ‘외곽 접수·셔틀 이동’ 체계로 전면 전환된다. 이용객의 즉시 출국 편의를 핵심으로 해온 발렛 서비스의 본래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공개한 ‘제1여객터미널 주차대행서비스 운영사업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그간 단기주차장 지하에서 이뤄졌던 차량 접수·인도 절차는 앞으로 운서동 2848-13 일대 외곽 부지(주배수지2)로 완전히 이전된다. 이용객은 앞으로 외곽 접수장 방문, 차량 맡김, 셔틀버스 탑승, 터미널 이동의 4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셔틀 이동만 약 1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단기주차장 지하 접수 후 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출국 전 셔틀을 타야 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행 카페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 “셔틀을 타야 한다면 더는 발렛파킹이 아니다”, “시간 절약이 장점이었는데 혜택이 거의 사라졌다”는 이용객들의 반응이 이어지며, 발렛 서비스의 핵심이던 ‘즉시성·동선 최소화’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국리공원 정령치 일대가 겨울철 결빙 사고를 막기 위해 4개월간 완전히 닫힌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오는 11월 2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정령치 진입도로 전면 통제를 공식 발표하며, “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통제 구간 17.4km 전면 차단 이번 통제 대상은 다음 2개 주요 도로다. 남원 육모정서 ~ 호랑골가든 (국지도 60호선), 고기삼거리 ~ 정령치 ~ 달궁삼거리 (지방도 737호선)다. 지리산 최고 고갯길인 정령치 일대는 겨울철 결빙과 급경사·급곡선 구간이 겹쳐 매년 대형 사고 위험이 반복되는 취약 구간으로 꼽혀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원시청·남원경찰서·도로관리사업소 등과 협의를 통해 통제 기간과 관리 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경열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결빙 사고는 단 한 번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시민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한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쉬움 속 시민 반응도 이어져 정령치는 ‘지리산 최고의 전망도로’로 불리며 매년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일부 시민들은 “겨울이
(지리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을 따라 형성된 역사 경승지 용호구곡이 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하는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 절경을 넘어 국가지정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국악의 성지' 남원의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했던 장소로 전해지는 이곳이 국가적 문화유산 보호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서, 지리산의 역사와 판소리 문화가 다시금 조명받았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지리산 구룡계곡 일대의 ‘용호구곡’이 올해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호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구룡계곡을 따라 아홉 곳의 절경에 이름을 붙인 데서 비롯된 명승지로,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목을 열고 소리를 단련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국립공원 속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국민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용호구곡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한려해상 지심도 군사유적 등이 동시에 선정됐다. 이충신 지리산전북사
(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9일 구천동노인연합회 등 지역주민 약 30명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및 감시체계 구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산불 위험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원 내·외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영농부산물·쓰레기 소각 금지 ▲산불 발생 원인과 예방수칙 ▲산불진화장비(산불진화차량 등) 사용법 ▲심폐소생술(CPR) ▲산불 발생 시 주민·탐방객 초기대응 요령 등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은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 위주로 진행돼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교육에 참여한 최태호 무주군지회 구천동 분회장은 “산불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앞으로도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예방 교육과 감시활동을 지속해 가을철 산불 위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 정상부에 올겨울 첫눈이 내리며 1,400m 이상 고지대가 순식간에 순백의 겨울 풍경으로 뒤덮였다. 예년보다 열흘 빠른 첫눈이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지난 17일 저녁부터 18일 새벽까지 지리산 고지대에 1~5cm의 적설과 함께 첫 상고대가 피어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세석대피소는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8.9도까지 떨어지며 급격한 기온 하강을 보였다. 지난해 첫눈(11월 27일)보다 열흘이나 앞서 찾아온 갑작스러운 겨울 현상에 등산객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재성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행정과장은 “탐방로가 매우 미끄럽고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에 달한다”며, “아이젠과 방한장비 등 안전용품을 반드시 갖추고 탐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본격적인 겨울 산행 시즌을 앞두고 탐방로 결빙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대피소·안내소의 안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가을철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산불 예방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이번 조치에 따라 ▲향적봉~영각탐방지원센터(17.5km) ▲횡경재~신풍령(7.8km) 등 총 10개 탐방로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반면, 안전이 확보된 일부 구간은 탐방이 가능하다. 개방 구간은 ▲설천봉~향적봉(0.6km)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8.5km) ▲황점~삿갓재(3.4km) ▲서창공원지킴터~안국사(3.8km) 등 총 4개 구간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측은 “통제 구간에는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 시 관련 법규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덕유산 일대는 낙엽이 쌓이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가을철마다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재문 덕유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탐방 전 반드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나 덕유산사무소(063-322-3174)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26일 가을의 절정 속에서 ‘두 바퀴로 천천히 남원을 여행하는 남원 자전거 투어&퍼레이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가을빛 요천길 따라, 남원을 달리다이날 행사는 서울역에서 출발한 자전거 전용열차 ‘에코레일’을 타고 온 관광객 200여 명과 남원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피어나다 남원’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남원역에서 출발, 예루원 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을 거쳐 요천 자전거길을 따라 퍼레이드를 펼쳤다. 가을빛으로 물든 요천변을 따라 달리는 행렬은 남원의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그 자체였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전거 축제’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중 하나인 요천 100리길을 배경으로 한 이번 퍼레이드는예루원 마당에서 요천 생태습지공원까지 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장거리 코스를 즐기는 라이딩 동호회원들은 금지면 하도리를 지나 약 35km를 완주하며, 남원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