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리산 자락에 봄이 찾아왔다. 혹독한 겨울을 뚫고 올라온 복수초와 노루귀, 너도바람꽃 등 봄의 전령 야생화들이 지리산 전북권에서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리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9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최근 실시한 봄꽃 개화 모니터링 결과 복수초와 노루귀, 너도바람꽃 등 봄 야생화의 개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화는 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이 실시한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눈 녹은 숲속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복수초와 노루귀는 겨울 끝자락에 피는 대표적인 봄 야생화로 ‘봄의 전령’이라 불린다. 특히 복수초와 노루귀는 국립공원공단이 지정한 ‘생물계절알리미종’으로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는 생태 지표 식물이다. 이들 야생화의 개화 시기는 계절 변화와 생태 환경 변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리산 전북권 숲길과 계곡 일대는 매년 봄이면 희귀 야생화와 봄꽃을 찾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생태 탐방지로 꼽힌다. 유대종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에 봄이 성큼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봄 야생화들을 관찰할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봄이 시작되면 남원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꽃 정원으로 변한다. 노란 산수유에서 시작해 벚꽃, 철쭉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꽃 릴레이가 펼쳐지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남원시의 봄은 주천면 용궁마을을 뒤덮는 노란 산수유 꽃으로 막을 올린다. 3월 중순이면 마을 산책길과 들판을 가득 채운 산수유 군락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출사 명소로 떠오른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 속에서 피어난 산수유 꽃길은 남원 봄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풍경이다. 산수유가 봄의 문을 열면, 4월 초·중순에는 남원의 대표 벚꽃 명소가 도시를 뒤덮는다.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수백 미터에 걸쳐 하얀 꽃 터널을 만들며 장관을 연출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는 꽃잎은 마치 봄눈처럼 강변을 물들이며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요천 강변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길은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봄밤 산책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봄의 절정은 5월 지리산 자락에서 완성된다. 지리산 바래봉과 허브밸리 일대에는 신록과 함께 붉은 철쭉이 산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하단
(지리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난 2일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봄 설경과 운해가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졌다. 이날 약 7cm가량 내린 눈과 상고대가 능선을 따라 하얗게 내려앉으면서 늦겨울과 초봄이 공존하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히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는 세석평전 아래로 두텁게 깔린 운해가 더해지며 지리산 특유의 웅장한 자연미를 드러냈다. 눈 덮인 능선과 상고대, 그리고 운해가 겹겹이 이어진 풍경은 봄을 앞둔 지리산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덕유산국립공원이 일부 탐방로 출입을 제한한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3월 4일 봄철 산불 방지와 자연 보호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일부 탐방로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제 조치에 따라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4.4㎞), 송계사~백암봉(6.5㎞) 등 8개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인월담~설천봉(5.1㎞), 향적봉~영각탐방지원센터(17.5㎞) 등 2개 구간은 부분 통제된다. 반면 설천봉~향적봉(0.6㎞),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8.5㎞) 등 2개 구간은 부분 개방되며, 덕유대자연학습장~안심대(3.3㎞), 황점~삿갓재(3.4㎞), 서창공원지킴터~안국사(3.8㎞), 신양담~백련사(1.4㎞ 등 4개 구간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과 취사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연공원법에 따라 통제된 탐방로에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흡연 등 금지 행위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재문 재난안전과장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통의 서사가 낮과 밤으로 분화돼 시각 언어로 완성됐다. 대한민국 최고 축제의 미학이 메인·서브 두 장의 포스터로 동시에 공개되며, 제96회 춘향제가 글로벌 무대에 던질 첫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리는 춘향제의 공식 포스터 2종을 확정·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홍보에 돌입했다. 슬로건은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 전통미와 현대적 일러스트의 결합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까지 포섭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낮과 밤’의 대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메인 포스터는 밤하늘의 별빛과 자개처럼 빛나는 광한루원의 야경을 중심에 두고, 춘향제가 지닌 환상성과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서브 포스터는 따스한 봄볕이 내려앉은 광한루원의 낮 풍경을 담아 축제의 생동감과 개방감을 전했다. 동일한 공간을 시간의 레이어로 분리해 보여주는 구성은, 한 축제 안에 공존하는 다층적 경험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올해로 96회를 맞는 춘향제는 국내 축제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제례와 국악, 전통 공연의 원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M
(지리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봄철 산불 위험이 고조되면서 지리산국립공원이 탐방로 통제에 들어간다. 산불 예방과 자연·문화자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본격적인 등산 시즌을 앞두고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오는 2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봄철 산불통제기간을 운영하며, 지리산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구간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 대상은 경남 하동군·함양군·산청군 일원에 걸친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가운데 주능선을 포함한 12개 구간이다. 지리산 전체 탐방로 155.54㎞ 중 중산리~천왕봉, 백무동~천왕봉, 대원사~치밭목, 쌍계사~불일폭포 등 일부 구간만 제한적으로 개방되며, 나머지 구간은 산불 예방을 위해 전면 통제된다. 통제기간 중 출입제한 구간에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자연공원법’ 제27조와 제28조에 따라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단속과 함께 사전 안내를 강화해 탐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산불 예방과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 소방서,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
(운봉=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리산 고원분지의 한복판, 눈꽃이 피는 바래봉 일대에서 겨울 레저의 문이 열렸다. 전북 남원시 운봉지역을 무대로 한 ‘제12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썰매축제’가 3일 개장해 오는 2월 18일까지 47일간 이어진다. 가족 단위 체험형 겨울 축제를 표방한 이번 행사는 설원 풍경과 눈썰매를 전면에 내세워 남원의 겨울 관광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봉애향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남원 허브밸리와 바래봉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중심은 허브밸리 눈썰매장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눈썰매장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고, 눈이 잦은 운봉 지역의 특성 덕에 바래봉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설경이 체험의 몰입도를 높인다. 현장에는 겨울 체험을 보완하는 먹거리 공간도 마련됐다. 운봉애향회가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서 어묵과 붕어빵, 닭꼬치, 소시지 등 겨울 간식이 제공돼 눈썰매 체험 후 휴식을 돕는다. 주관 단체 측은 자연 경관과 체험·먹거리를 결합해 체류형 축제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신동열 회장은 “바래봉 눈썰매축제에서 하얀 설원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겨울의 장관을 즐기며 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지난 12월 23일 남원 양림단지 내 백반 맛집으로 알려진 ‘선비고을’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랜 기간 남원 시민의 든든한 밥상을 책임져온 이곳은 인수 후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내부 분위기부터 좌식 테이블 교체, 공간 재배치까지 산뜻하게 재탄생했다. 가오픈 기간임에도 “더 정갈해졌다”, “맛이 좋아졌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백반의 매력은 단순히 상차림에 그치지 않는다. 정겨운 청국장, 집밥 감성 계란말이, 은근하게 구워낸 생선구이가 오래된 고향의 향수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한 끼를 넘어 ‘어릴 적 엄마의 밥상’ 같은 따뜻함이 있어, 여행객도 남원 시민도 편히 쉬어갈 수 있다. 또한 화장실은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야외주차장 화장실을 공동 이용할 수 있어 관리가 매우 깔끔하다는 점도 인근 맛집 대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후식으로 제공되던 누릉지와 계란탕은 직원이 보강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며, 현재 1인 백반 가격은 기존보다 1,000원 저렴한 8,000원을 받고 있다. 새벽 수영으로 단련된 사장님의 탄탄한 손맛 위에, 백년손님으로 드나들던 사위의 젊은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조선시대 누각 건축의 정수이자 국가 명승으로 손꼽히는 광한루원에 최근 원앙 100여 마리가 둥지를 틀며 새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원앙이 춘향·몽룡의 사랑 무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광한루원의 ‘사계 명소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은 통상 겨울철 광한루원을 찾았다가 초봄이면 떠나는 철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이 남원을 떠나지 않고 알을 낳고 부화하는 상주종(常駐種)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현재 개체 수는 100여 마리로 늘어 광한루원의 잉어와 함께 ‘투톱 명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광한루의 풍경이 원앙 때문에 더 완성됐다”, “백년해로의 상징이 춘향과 몽룡 사랑 이야기와 맞아떨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지난여름 잉어 떼가 만들어낸 비경에 이어, 겨울에는 원앙과 설경이 어우러진 광한루의 풍경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고요한 누각 아래로 하얀 눈이 내려앉고, 그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원앙 무리는 ‘광한루원 사계 브랜드화’의 상징적 장면이 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은 사시사철 변화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 탐방로가 12월 16일(화)부터 전면 개방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야생동·식물과 자연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11월 15일부터 통제해온 종주 능선을 포함한 모든 정규 탐방로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대상은 종주 구간인 노고단~장터목, 거림~세석~가내소, 치밭목~천왕봉, 불일폭포~삼신봉 등 28개 구간, 총 154.8km에 이르는 전 지역이다. 겨울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오랜만에 활짝 열린 길이다. 다만, 겨울철 특성상 저체온·빙판 사고가 잦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조형구 재난안전과장은 “겨울 산행은 작은 실수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한 장비와 안전장구를 반드시 갖추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 계획과 입산시간지정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탐방로 개방과 함께 주요 구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입산시간 초과 탐방객에 대한 안내·단속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