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국리공원 정령치 일대가 겨울철 결빙 사고를 막기 위해 4개월간 완전히 닫힌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오는 11월 2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정령치 진입도로 전면 통제를 공식 발표하며, “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통제 구간 17.4km 전면 차단 이번 통제 대상은 다음 2개 주요 도로다. 남원 육모정서 ~ 호랑골가든 (국지도 60호선), 고기삼거리 ~ 정령치 ~ 달궁삼거리 (지방도 737호선)다. 지리산 최고 고갯길인 정령치 일대는 겨울철 결빙과 급경사·급곡선 구간이 겹쳐 매년 대형 사고 위험이 반복되는 취약 구간으로 꼽혀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원시청·남원경찰서·도로관리사업소 등과 협의를 통해 통제 기간과 관리 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경열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결빙 사고는 단 한 번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시민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한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쉬움 속 시민 반응도 이어져 정령치는 ‘지리산 최고의 전망도로’로 불리며 매년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일부 시민들은 “겨울이
(지리산=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전북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을 따라 형성된 역사 경승지 용호구곡이 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하는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 절경을 넘어 국가지정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국악의 성지' 남원의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했던 장소로 전해지는 이곳이 국가적 문화유산 보호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서, 지리산의 역사와 판소리 문화가 다시금 조명받았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지리산 구룡계곡 일대의 ‘용호구곡’이 올해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호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구룡계곡을 따라 아홉 곳의 절경에 이름을 붙인 데서 비롯된 명승지로,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목을 열고 소리를 단련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국립공원 속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국민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용호구곡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한려해상 지심도 군사유적 등이 동시에 선정됐다. 이충신 지리산전북사
(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9일 구천동노인연합회 등 지역주민 약 30명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및 감시체계 구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산불 위험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원 내·외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영농부산물·쓰레기 소각 금지 ▲산불 발생 원인과 예방수칙 ▲산불진화장비(산불진화차량 등) 사용법 ▲심폐소생술(CPR) ▲산불 발생 시 주민·탐방객 초기대응 요령 등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은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 위주로 진행돼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교육에 참여한 최태호 무주군지회 구천동 분회장은 “산불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앞으로도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예방 교육과 감시활동을 지속해 가을철 산불 위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리산 정상부에 올겨울 첫눈이 내리며 1,400m 이상 고지대가 순식간에 순백의 겨울 풍경으로 뒤덮였다. 예년보다 열흘 빠른 첫눈이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지난 17일 저녁부터 18일 새벽까지 지리산 고지대에 1~5cm의 적설과 함께 첫 상고대가 피어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세석대피소는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8.9도까지 떨어지며 급격한 기온 하강을 보였다. 지난해 첫눈(11월 27일)보다 열흘이나 앞서 찾아온 갑작스러운 겨울 현상에 등산객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재성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행정과장은 “탐방로가 매우 미끄럽고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에 달한다”며, “아이젠과 방한장비 등 안전용품을 반드시 갖추고 탐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본격적인 겨울 산행 시즌을 앞두고 탐방로 결빙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대피소·안내소의 안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무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가을철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산불 예방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이번 조치에 따라 ▲향적봉~영각탐방지원센터(17.5km) ▲횡경재~신풍령(7.8km) 등 총 10개 탐방로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반면, 안전이 확보된 일부 구간은 탐방이 가능하다. 개방 구간은 ▲설천봉~향적봉(0.6km)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8.5km) ▲황점~삿갓재(3.4km) ▲서창공원지킴터~안국사(3.8km) 등 총 4개 구간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측은 “통제 구간에는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 시 관련 법규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덕유산 일대는 낙엽이 쌓이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가을철마다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재문 덕유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탐방 전 반드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나 덕유산사무소(063-322-3174)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26일 가을의 절정 속에서 ‘두 바퀴로 천천히 남원을 여행하는 남원 자전거 투어&퍼레이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가을빛 요천길 따라, 남원을 달리다이날 행사는 서울역에서 출발한 자전거 전용열차 ‘에코레일’을 타고 온 관광객 200여 명과 남원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피어나다 남원’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남원역에서 출발, 예루원 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을 거쳐 요천 자전거길을 따라 퍼레이드를 펼쳤다. 가을빛으로 물든 요천변을 따라 달리는 행렬은 남원의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그 자체였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전거 축제’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중 하나인 요천 100리길을 배경으로 한 이번 퍼레이드는예루원 마당에서 요천 생태습지공원까지 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장거리 코스를 즐기는 라이딩 동호회원들은 금지면 하도리를 지나 약 35km를 완주하며, 남원의 매
(무주=타파인) 김진주 기자 = 가을 단풍이 아직 절정에 이르기도 전, 덕유산 향적봉에는 이미 흰 상고대가 피어올랐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은 지난 10월 27일 오전, 해발 1,614m 향적봉 일대에서 올해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20분, 설천봉의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습도가 100%에 이르면서 향적봉과 대피소, 주능선 구간에는 순백의 서리가 수목을 뒤덮은 장관이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2024년)보다 무려 한 달 가까이 빠른 기록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설천봉(해발 1,520m)에서는 정오에도 영상 0.8도에 머무르며, 덕유산의 이른 겨울 도래를 알렸다. 단풍은 아직 ‘가을 한가운데’…11월 초 절정 예상 한편, 적상산 등 덕유산 자락의 단풍은 아직 완연히 물들지 않은 상태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적상산 단풍 절정 시기를 11월 1일 전후로 예상하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가을 색감을 감상할 시기”라고 전했다. 국립공원 측 “산악 기상 확인 필수, 방한 대비 철저히 해야” 차회찬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설천봉~향적봉 일대는 해발 1,500m 이상의 아고산대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가을의 절정, 단풍이 붉게 물든 지리산이 한 달간 ‘휴식의 시간’에 들어간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리산의 생태를 보호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통제 구간은 노고단(전남 구례)~장터목(경남 함양)을 잇는 종주 능선과 정령치(전북 남원)~만복대(전남 구례)~성삼재(전남 구례) 등 총 29개 구간(144.0km)이다. 다만, 탐방객 편의를 위해 정령치~바래봉(전북 남원)~구인월(전북 남원), 뱀사골 와운교(전북 남원)~요룡대(전북 남원), 구룡계곡(전북 남원) 코스 등 28개 구간(111.5km)은 개방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통제 기간 중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자는 최대 50만 원,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경열 지리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지리산은 국가
(순창=타파인) 이상선 기자 = 순창군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강천산군립공원의 가을 단풍철을 맞아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한 달간 ‘가을 성수기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단풍철 급증하는 탐방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주차·매표·환경관리·질서유지 등 5개 분야에 총 36명의 인력을 배치해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강천산 단풍의 절정은 11월 10일부터 15일 사이로 예상된다. 순창군은 이에 맞춰 등산로 정비, 교통 안내, 편의시설 점검, 안전관리 등 전방위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원 내 주요 6개 등산로는 이미 사전 정비를 마쳤으며, 공원 입구에서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650m 구간에는 무궤도 열차 운행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제3주차장 인근에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22개 부스가 설치돼, 방문객들은 팔덕·구림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과 (순창의) 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21면 규모의 강천산 오토캠핑장이 함께 운영되면서,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순창군은 단풍철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총 1,136면 규모의
(지리산=타파인) 김진주 기자 = 지난 10월 22일(수)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일대가 가을의 절정을 맞았다. 해발 1,507m 능선을 따라 황금빛 억새가 바람결에 일렁이고, 계곡 아래로는 구름이 밀려오며 장관을 이뤘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운해와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이른 새벽 산을 찾은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전남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노고단 일대에서 운해와 억새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