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예비후보 선거가 현란한 언변과 거대한 숫자가 난무하고 있다. 누군가는 수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내세우고, 누군가는 중앙 인맥과 예산 확보 능력을 과시하며, 또 다른 이는 자신만이 침체된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진짜로 묻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 “정말 가능한 이야기인가”라는 점이다. 전국 최저 수준의 경쟁력, 전북 평균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 3년연속 국가청렴도 하위권. 지금의 남원은 무능과 부패가 쌓여 만든 참담한 결과물이다. 인구는 감소하고, 젊은 층은 떠나며, 골목상권은 무너지고 있다. 관광은 계절에 따라 출렁이고 제조업 기반은 약하다. 각종 사건과 잡음으로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된 현실 속에서 시민들조차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고개를 꼿꼿이 세운 채 듣기 좋은 말만 쏟아낸다. 현실은 바닥인데, 이야기만 들어보면 남원이 곧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가 될 것처럼 포장한다. 대규모 국비유치, 중앙정부와의 친분, 관광특구 조성, 첨단산업 육성 같은 장밋빛 청사진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약속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재원은 어디에서 마련하며,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은 저마다 시민 편의를 약속한다. 누구는 천문학적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하고, 누구는 중앙 인맥을 내세운다. 또 누구는 자신이 지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를 강조하며 화려한 언변으로 시민을 설득하려 든다. 그러나 남원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인구는 줄고, 청년은 떠나고, 상권은 흔들린다. 관광은 계절을 타고 산업은 취약하다. 모노레일 사태처럼 수백억 원의 혈세를 삼킨 실패는 아직도 시민 가슴에 상처로 남아 있다. 문제는 그 실패가 단지 한 사업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남원은 오랫동안 ‘환상 정치’에 속아왔다. 검증되지 않은 공약, 과장된 예산 약속, 중앙과의 인맥 자랑, 화려한 학력과 스펙이 남원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역대 시장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남원을 백년 먹거리 도시로 만들겠다던 사람들, 관광도시를 완성하겠다던 사람들, 예산을 끌어오겠다던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남겼는가. 남원시는 지역소멸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가 됐고, 시민들은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삶의 기반을 잃어왔다. 그래서 이번 선거만큼은 달라야 한다. 남원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평생 지역을 지키며 현장을 누빈 사람들,
1985년의 서랍, 잃어버린 활자와 지워지지 않는 기억 기억의 갈피를 더듬어 올라가면 1985년의 어느 날에 닿는다. 아직 세상이 군부의 서슬 퍼런 침묵 속에 웅크리고 있던 그 시절, 대학 학보사에서 활동하던 고등학교 후배로부터 한 편의 글을 부탁받았다. 서가에 꽂힌 낡은 자료들을 뒤적이고, 신문 기사와 소설, 흩어진 논문들의 파편을 모아 며칠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글의 제목은 '4·3 운동'이었다. 국가폭력의 거대한 그림자 속에 숨죽여야 했던 금기의 역사를 활자로 매듭지으며, 활자 하나하나에 무거운 부채감을 담았던 기억이 선명하다. 세월이 흘러 그때의 학보를 찾으려 집안 곳곳을 뒤졌으나, 결국 그 빛바랜 종이 무더기는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제법 정성 들여 벼려낸 글이었기에 아쉬움은 짙게 남았다. 하지만 종이 위의 활자는 사라졌을지언정, 그때 제주라는 섬이 품고 있던 거대한 비극을 처음 활공하듯 내려다보며 느꼈던 전율과 슬픔은 여전히 가슴 한구석에 화인(火印)처럼 찍혀 있다. 문학, 굳게 닫힌 역사의 봉인을 뜯다 역사의 진실은 때로 건조한 기록보다 한 편의 문학을 통해 더욱 날카롭게 심장을 파고든다. 내게 제주의 아픔을 가장
남원시장 선거가 민주당 내 경선을 앞두고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수천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데이터센터, AI 스튜디오, 의료복합도시 같은 화려한 공약들이 쏟아지며 선거판을 달궜다. 중앙 인맥과 번지르르한 경력, 거대한 숫자가 경쟁적으로 등장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은 “정말 가능한 이야기인가”, “남원 현실과 맞는 공약인가”를 묻기 시작했다. 결국 선거는 큰소리치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 아니다. 남원을 제대로 알고 시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과정이어야 한다. 특히 양충모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말보다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남원은 이미 모노레일 사태와 각종 무리한 개발사업의 후유증을 경험한 도시다. 화려한 장밋빛 청사진만 믿고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 연세대 출신 경력과 중앙 인맥을 내세운 양 후보의 대형 공약은 처음에는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투자 주체와 재원 대책이 없다”, “선거용 공약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누구를 안다”, “중앙과 연결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은 앞다퉈 화려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그러나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공허한 구호가 아니다. 지금 당장 삶을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양충모 후보가 내세운 5,5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 AI 스튜디오, 의료·치유 복합도시 구상은 언뜻 들으면 거창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 돈은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 “누가 투자할 것인지”,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인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남원은 지금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고령화, 청년 유출이라는 현실 앞에 서 있다. 모노레일 사태 이후 시민들은 거대한 개발사업이 얼마나 큰 재정 부담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럼에도 또다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대형 공약만 반복된다면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남원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농자재값 부담, 골목상권 침체, 교통문제, 노인복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같은 생활밀착형 해법이다. 지역의 아픔과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될 것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정책이 아니라 기대심리에 기대는 선거 전략에 불과하다. 정치는 희망을 말해야 하지만
[기자수첩] 남원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양충모 예비후보를 둘러싼 논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양충모 “사실 확인 안 한 기사” 발언 결국 고발로…기자, 허위사실 공표 혐의 수사 요청 문제는 단순히 5,500억 원 규모 투자 공약의 실체 여부만이 아니다. 검증되지 않은 숫자와 화려한 청사진을 앞세우는 정치 방식 자체가 시민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양 후보는 최근 데이터센터와 AI 스튜디오 유치 등을 포함한 5,500억 원 규모 투자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사업을 총괄한다는 업체의 실체와 자금조달 방식, 투자구조, 참여기업, 계약관계 등 핵심 내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업을 총괄한다는 업체는 신생 법인으로 알려졌고, 실제 사무실 존재 여부와 사업 수행 능력을 둘러싼 의문도 잇따랐다. 업체 대표와 선거 핵심 관계자 간 연결고리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양 후보 측은 “가능하다”는 말 외에 시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민들은 이미 모노레일 사태를 통해 뼈아픈 경험을 했다. 화려한 개발 논리와 거창한 청사진이 어떻게 수백억 원대 손실과 장기 소송, 행정 불신으로 이어졌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숫자의
정치는 냉정하다. 선거철만 되면 사람을 줄 세우고, 학력과 스펙을 따지고, 심지어는 가족사까지 끌어내 흠집을 낸다. 그러나 끝내 사람을 버티게 하는 힘은 화려한 이력도, 중앙 정치권의 배경도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등을 밀어주는 가족이다. 김영태 의장이 걸어온 길이 그렇다. 그는 중앙 정치권을 떠돌며 이름을 알린 사람이 아니다. 고향 남원을 지키며 시민 곁을 떠나지 않았던 사람이다. 화려한 스펙 대신 지역 현장에서 시민과 부딪히며 살아온 시간, 어머니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며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삶이 그의 정치였다. 하지만 그런 김 의장도 한순간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누구보다 남원을 오래 지켜온 사람이, 누구보다 시민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허탈함과 분노를 안겼다. 그러나 김영태라는 이름은 그렇게 사라지지 않았다. 중앙당 재심으로 다시 살아났고, 민주당 내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됐다. 오히려 그 과정은 김 의장과 지지자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를 살린 것은 정치 기술이 아니었다. “김영태는
남원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시작도 전에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천 내정설’ 논란에 이어 특정 후보 중심 구조 의혹까지 제기되며, 경선의 본질인 공정 경쟁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선은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이 아니다. 당의 가치와 민주주의 원칙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황은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는 의혹과 불신이 중심이 되는 왜곡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원종 예비후보가 제기한 ‘공천 내정설’은 그 자체로도 파장이 크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이야기가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경선의 신뢰 기반은 흔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만 근거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 전체를 흔드는 주장으로 확대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함 역시 요구된다. 문제도 있어 보인다. 최근 지역위원장과 연관된 가족 중 한 인사가 특정 후보의 기자회견과 SNS를 공유하는 등 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행위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한 당원은 “다음 선거 때 오늘 이 페이스북 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불공정성에 유감을 표했다. 모든 남원시장 후보는 같
남원시장 선거판에 등장한 ‘5,500억 원 민간투자 공약’이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드러날수록 기대보다 불안이 커진다. 결론은 분명하다. 지금 이 공약은 비전보단 검증되지 않은 약속, 그 자체로 위험 요소다. 수천억 원대 투자라면 기본은 명확해야 한다. 누가 투자하는지, 돈은 어디서 오는지, 구조는 어떻게 설계됐는지. 하지만 이번 공약은 정반대다. 핵심은 빠지고 숫자만 남았다. 핵심투자 법인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은 16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장시도는 좌절됐다. 사업 수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도 이 기업이 수천억 원 규모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다면, 이는 기대보단 리스크를 키우는 구조다. 더 심각한 것은 따로 있다.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 선거 핵심 관계자로 연결되면서, 공약 자체가 공공이 아닌 특정 인맥 중심에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공약이 아닌 프로젝트인지, 프로젝트가 후보랑 어떤 관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업체의 실체 역시 논란이다. 신생 기업, 확인되지 않는 사무공간, 1인 체제 운영.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조직이 수천억 원 사업을 맡는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그
남원시장 선거판에 등장한 ‘5,500억 원 민간투자 공약’이 도시의 미래를 바꿀 실체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장밋빛 환상인지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 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것이 냉정한 평가다. 수천억 원대 투자라면 최소한 투자 주체와 자금 출처, 사업 구조는 명확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사업을 총괄한다는 업체는 신생 수준에 머물러 있고, 사무공간조차 불투명한 1인 체제라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이 정도라면 대형 투자 공약이라기보다 실체가 빈약한 기획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업체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간 연관성까지 거론되면서, 공약이 공공의 미래가 아닌 특정 관계 중심에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약 논쟁이 아닌 공정성과 신뢰의 문제다. 그런데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따로 있다. 최근 일각에서는 남원경찰수련원 유치와 관련해, 마치 특정 후보가 이를 주도해 성과를 낸 것처럼 포장하는 흐름까지 감지되고 있다. 남원 경찰수련원, 정치인의 사기극...‘허위업적 정치’ 민낯 밝힌다 그러나 공공사업은 다수 기관과 행정 절차, 장기간의 협의가 축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