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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진짜엄마와 가짜엄마의 경계는 없다

생전 식당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나누었던 가짜엄마 마지막 인사
양진모씨의 모친 고 염계자님, 5월 8일 별세

잔짜엄마가 돌아가셨다.

집을 나서면 언제나 밥을 가장 많이 차려주셨던 그분. 가짜엄마.

 

식당을 운영하시며 늘 손이 크셨던 가짜엄마는 "밥 묵었냐"며 나에게 항상 식사를 챙겨주셨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는 뻔뻔하게도 시도 때도 없이 밥을 챙겨먹었다.

 

달님 같은 엄마는 자전거를 즐겨 타셨고, 안장에는 그날그날 시장에서 사온 먹을거리가 가득했다.

얼마 전 친모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많이 슬펐다. 나를 길러주신 두 엄마들이 이제 모두 떠나가신 것이다. 아, 이제 나도 아버지가 됐구나.ㅠㅠ

 

가짜엄마, 생전에 따뜻한 밥을 차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 계실 때 따뜻한 밥 한 끼 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엄마.

 

삼가 부고를 알립니다. 양진모(56세) 씨의 모친 고 염계자님께서 5월 8일 아침에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립니다.

빈소는 남원장례식장 1호실(남원시 충정로 265-7)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오전 7시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장지는 남원 대강 선영입니다. 마음 전하실 곳은 예금주 양진모로 부탁드립니다.

마음 전하실곳 : 예금주 양진모
(카카오뱅크) 3333 2125 59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