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고형연료 소각시설 백지화 두 번째 촛불 밝혀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지난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만성동 일대에 1300여 명이 한 목소리로 ‘헌법 35조’를 외쳤다. 전북환경운동 연합은 이날 ‘SRF(고형연료) 소각 발전시설 백지화 대책위’ 주관으로 2시간 동안 촛불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우려와 관심을 반영하듯 유모차를 끌고 온 부모들과 가족 단위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소각 쓰레기 많이 만들어내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자고 친환경 다회용기를 선물로 준비한 주민,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그림으로 무대를 장식한 아이들, 지역 토박이가 드론으로 촬영한 소각시설 관련 영상 상영, 모금함을 들고나온 주민대책위 임원들. 이날 촛불 행사장은 지난달 27일 집회보다 활기가 넘쳤고 규모도 커졌다. 만성동 주민뿐 아니라 산단 인근 자연부락, 혁신동, 서신동에서도 온 시민들도 있었다. 당일 현장에서만 192만4100원이 모금됐다.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선언문을 통해 ▲시장의 사과와 대책은 구체적인 이행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때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고 ▲개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