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북대학교병원은 내달 19일 군산시 사정동에서 군산전북대병원의 기공식을 개최하며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 새만금지역 분원의 타당성 검토에서 시작돼 2013년 교육부의 건립사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환경문제와 부지변경, 건축자재비 상승 등의 난항을 겪어왔으며, 전북대병원과 지역 사회의 끊임없는 협력과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했다. 전북도와 군산시의 협력, 정치권의 지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예산이 확보돼 마침내 기공식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총사업비 3329억원이 투입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의 5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를 위한 특화된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의료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고, 국가의료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료진 및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종철 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거점병원으로서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업"이라며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핵심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착공에 이르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지역사회의 간절한 염원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정부와 지자체, 지역민의 지속적인 지원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