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숨은 영웅 ‘황진 장군’…영호남 씨름대회로 기린다
“육상엔 황진, 해상엔 이순신’ 있었다"…임진왜란의 숨은 영웅
오는 8일 오전 남원 춘향골체육공원서 열린다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임진왜란의 영웅 황진 장군을 기리는 ‘황진장군배 영호남 씨름대회’가 오는 11월 8일(토) 오전 10시부터 남원 춘향골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원시씨름협회가 주관하고, 전북자치도·남원시·남원시체육회·장수황씨 호안공파 무민공 종중이 후원한다. ‘황진장군배 영호남 씨름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남원의 숨은 영웅 황진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 행사로 의미를 더한다. 황진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1592년 임진왜란 초기, 그는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이치전투(조선 3대 전투 중 하나)에서 막아내며 호남을 지켜냈고, 1593년 진주성 전투에서는 충청도 병마절도사로서 끝까지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그의 용맹은 ‘육상엔 황진, 해상엔 이순신’이라 불릴 만큼 뛰어났으나, 그 업적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임란의 숨은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진 장군의 공훈은 조정에서도 인정받아, 남원 대산면에 부조묘(不祧廟)가 세워졌다. 부조묘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의 신주를 왕이 허락해 영구히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황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