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메뉴
후원하기

춘향제, 신록의 5월 연다…'사랑이야기! 남원에 물들다'






















제84회 춘향제가 5월 1일부터 6일까지 '춘향전' 속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난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다.

춘향제는 1931년 춘향제향으로 시작,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0~2012년 3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안숙선(6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이 82, 83회에 이어 3년 연속 제전위원장을 맡는다. 올해로 '춘향'과 같은 나이가 된 국악 신동 송소희(17)가 명예춘향으로 춘향제를 알린다.

'사랑이야기! 남원에 물들다'가 주제다. 전통문화행사, 공연예술행사, 놀이·체험행사, 부대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남원 일대를 사랑으로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춘향제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축제 관광자원화 사업공모에 선정돼 공연예술축제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2일 오후 7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시립국악단의 식전 주제 퍼포먼스, 안숙선 제전위원장과 명예춘향 송소희, 유명 가수 등이 개막식 무대를 꾸민다.

명창 선발을 위한 춘향국악대전은 2일부터 4일간 사랑의광장에서 열린다. 제1회 장원 조상현을 비롯해 성창순, 최승희, 김영자, 남해성, 안숙선 등을 배출한 대회다. 올해는 야외에서 공개적으로 행사를 추진, 투명성을 높인다.

참가자들이 '춘향'과 '몽룡'을 체험할 수 있는 '춘향시대 속으로'는 광한루원에서 축제기간에 마련된다. 광한루 누각에서는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역대 수상자와 남원 출신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를 연창, 행사기간 내내 축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춘향전을 12마당으로 연출, 남원 시내 일정 구간을 도는 '춘향전 길놀이'도 준비됐다.

광한루원 인근에 사랑 체험마당, 풍물장터, 춘향 캠핑촌이 조성된다. 상모돌리기, 윷점, 난타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춘향전통체험장도 벌인다. 이 밖에 '춘향제향' '판소리완창' '전국시조경창대회' '전국궁도대회' '민속씨름대회' '전통혼례' '춘향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 등이 마련된다.

1957년 '춘향뽐기'로 시작한 춘향제의 꽃인 춘향선발대회는 1일 오후 7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최고의 춘향을 가린다. 외적인 미뿐 아니라 윤리의식, 가치관 등이 선발 기준이다.

안숙선 제전위원장은 "춘향제는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를 담고 있고 예술을 지향하는 축제"라며 "관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남원에서만 개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문의063-620-4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