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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시장 이환주)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혼의 소리 심청가’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오지윤(한국판페라단 단장)이 30년 만에 고향무대에 서게 된다.
오지윤 이수자는 남원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광한루원에 나들이 갔다 운명의 스승인 동편제 판소리 거장 강도근 선생을 만나 판소리를 처음 접했다.
이후 ‘남원애기’로 불리며 KBS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차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악신동으로 떠올라 성창순, 박귀희, 성우향 명창 등 쟁쟁한 스승들에게 사사받았다.
30년 넘게 소리를 수련해 온 오지윤 이수자는 우리의 판소리를 서양식 오페라와 결합한 ‘판페라(Pansori +Opera)’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판소리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판페라는 완창에 몇 시간이 걸리는 판소리에서 눈대목(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있는 장면)을 골라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 화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이번 심청가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대중화와 보존, 계승을 위해 남원시에서 마련했다.
심청가의 서정적인 가락과 오지윤 이수자가 고수하는 전통방식의 성음이 한데 어우러져 대중의 가슴을 울리는 혼을 담은 진정한 소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