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처럼 살아온 억척같은 세월" 18살에 시집와, 22살에 남편 세상 등져 3녀 1남 중 셋째로 태어난 김채옥 할머니(75)가 지금 살고 있는 팔랑마을로 시집을 온 것은 꽃다운 18세였다. 친정인 산내면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로 꽃가마를 타고 시집올 때만 하더라도 남편이 그리 일찍 세상을 떠날지 꿈에도 몰랐다. 두 살 연상이었던 남편은 할머니가 22살이 되던 해 아들 하나만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고 만다. 갑자기 팔이 아파서 복용했던 약이 부작용이 나 병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남원시내에서 갖은 고생, 다시 팔랑마을로 팔랑마을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아들이 산내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에 남원으로 이사를 간다. 학교에 잘 다니는 줄 알았던 아들이 마을 형들의 꼬임에 넘어가 거의 대부분을 결석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팔랑마을을 떠나게 된다. 첫 일터가 누에공장이었는데, 월 4만원을 받고 10년간 식모처럼 살았다. 이후 직접 식당을 차려 억척같이 돈을 벌었다. 쉬지 않고 일한 탓인지, 결국 탈이 났다. 두 차례의 담석 수술 후, 신접살이를 했던 팔랑 마을이 다시 그리워졌다. 떠났던 마을로 돌아오기 위해
제73대 남원경찰서장에 임상준 서장이 취임했다. 남원서는 26일 오전 11시 4층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과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장 취임식을 가졌다. 임 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112중심, 그리고 현장중심의 경찰활동을 강조하고 “지역사회문제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단체와 주민들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직 내 소통과 화합으로 직원 모두가 지역사회와 발맞춰 나아가 남원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고 당부했다. 임 서장은 특히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런가’라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며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고 자기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경찰이 되자고 말했다. 임 서장은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김제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
남원을 빛낼 스포츠 인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전북체육중학교 3학년 박현우 선수다. 박 군은 향교동 출신으로 남원시청에 근무하는 박정환씨의 아들이다. 박 군은 지난달 30일 끝난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복싱 남중부 –57kg 페더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군의 금메달은 전북도 복싱계에 모처럼만에 희소식을 전한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올해 들어 기량이 부쩍 늘은 박 군은 전북 복싱의 유망주로서 기대가 크다. 남원중앙초등학교 5학년 때 복싱에 입문한 박 군은 성실한 태도와 한계에 도달한 훈련에도 불만 없이 이를 소화해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박 군의 아버지 박정환씨는 한때 복싱과 격투기 선수를 꿈꿨던 이력이 있다. 그래서 인지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은 박 군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 박 군은 내년에 전북체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장래 희망은 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신준섭 선수 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박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열심히 노력해 고향 남원을 빛낼 수 있는 대표 선수가 됐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뒷바라지를 약속했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가 9일 춘향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상수도사업소가 ‘수도 사업 운영 및 관리실태 평가’에서 우수 사업자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이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해 환경부가 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설관리, 수질관리, 대국민 서비스, 경영 및 운영, 지자체 개선 노력 등 5개 분야 17개 항목 평가에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조남도 상수도사업소장은 “지역인재들이 바르게 성장해 남원을 이끄는 역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직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남원출신 인사들의 고위직 발탁이 눈에 띄고 있다. 먼저 지난 6일 남원출신 공직자 모임인 ‘남공회’ 권덕철(56) 부회장이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승진했다. 송동면 송내리 대촌마을이 고향인 권 차관은 송동초등학교를 다니다 남원초로 전학한 뒤 용성중,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독일 슈파이어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보건의료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2007),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부친 권정수(76)씨는 공설시장에서 ‘남원 소리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5월 11일엔 윤영찬(53) 네이버 부사장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됐다. 윤 수석은 전주에서 태어났지만 고인이 되신 아버지 고향이 주생 지당이다. 주생초등학교를 나온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현 서울대 명예교수)이 친형이다. 윤 수석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지냈으며 1995년 노태우 비자금 폭로사건을 취재해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 출범에 큰 기여를 했으며, 균형감각과 정무감각이 뛰어나 언론친화형 인사로
임상진 회장 임상진 회장 가족 남원로타리클럽 회원 "내실있는 클럽운영과 실천적인 봉사활동으로 초아의 봉사 정신을 발휘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 열정적인 젊은 회장의 취임사의 한 대목이다. 52년동안 남원에서 솔선한 봉사활동을 펼친 남원로타클럽이 만 39세 회장을 탄생시켰다. 열정적인 리더십의 주인공은 강산 임상진 회장이다. 임 회장은 1978년생이지만 9년차 로타리안으로 클럽 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의 취임까지 과정을 들어보니, 역사와 전통의 봉사단체인 남원클럽에서 30대 회장이 배출될 수 있었던 건 지역 내 '봉사의 리더' 100여명의 정회원 지지가 있었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로 클럽 내 개인적인 인기도 최고였다. 또한 임 회장은 취임 전부터 남원국제봉사단체 등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며, 남원클럽의 정통에 젊음을 가미한 클럽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해왔다고 한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임상진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사를 통해 "진실과 공평, 선의와 우정, 나와 우리에게 유익했는지, 스스로 반문하는 마음 가짐으로 네가지 표준을
박달주 회장 남원시축구협회(회장 박달주)가 관광도시 남원을 알리는 첨병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3일부터 양일간 박달주 회장은 연예인 축구단 유포니언스(단장 최태수 가수) 20여명을 남원으로 초청 1박2일 남원 곳곳을 안내하며, 남원을 알렸다. 박달주 회장은 "연예인들을 남원까지 초청해 운동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협회임원들의 참여로 친선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기 가수 최태수 , 탤런트 임대호, 아나운서 김현욱, 연화인 박효주와 백봉기, 개그맨 문규박과 블랑카, 손헌수, 김범준, 모델 이종환 등으로 구성된 유포니언스 연예인 축구단은 지난 4일남원시 이백문화체육센터 초청 경기에 참석해 남원축구협회 소속 오육회(회장 김종래)팀을 시작으로남원시 축구연합회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남원시를 방문한 유포니언스 연예인 축구단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남원의 모
향교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4일 관내 복지시설 포도원을 찾아가 ‘자치사랑방 공연’ 봉사를 펼쳤다. 이날 공연은 향교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자치사랑방에서 학습하고 있는 수강생과 강사 25명이 마련한 재능기부로 민요와 난타, 전통무용, 가요 등으로 무대를 꾸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어르신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잠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즐거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권태근 주민자치위원장은 “작은 나눔 실천이지만 어르신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되고 뜻 깊은 시간 이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어렵고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판열 주생면자율방범대장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배 대장은 지난 23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30세대를 초청, 금동 새집에서 추어탕을 대접하고 위문했다. 배 대장은 평소에도 소외계층을 후원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주생면사무소와 주생면 청년회 이상봉 회장은 차량을 지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더했다.
재경인월면향우회 제28차 정기총회가 27일 서울 왕십리 베아르시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 경기지역 인월면 향우들과 남원에서 상경한 인월면민, 각 읍면 향우회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태판 재경인월면향우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향우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고향 인월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참석자 소개와 경과보고, 축사, 공로·감사패 전달, 화합의 장 등으로 진행됐으며 향우들은 모처럼 자리한 선후배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돈독한 고향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