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추진하던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이 전북지방환경청의 부동의 결정으로 중단됐다. 전북환경청은 이 사업이 국가환경정책에 부합하지 않으며, 지리산국립공원 인접 지역의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하게 추진해 온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이 막을 내리게 됐다"며 남원시와 전북도의회가 사업 폐기를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남원시는 2013년부터 지리산 산악철도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산악열차 개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반대 여론과 인허가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고, 시범사업 구간으로 지리산 국립공원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을 설정해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환경청의 결정으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남원시 관계자는 "환경청의 지적 사항이 국토부와 연결된 사업이라 단독으로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의해 사업 방향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조류충돌 위험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새만금신공항이 전국의 모든 공항과 신규 추진 공항을 통틀어 조류충돌 위험도가 가장 높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의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부지는 조류의 비행을 방해할 만한 건축물이 없이 장기간 관리되지 않은 초지로, 조류 및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서식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환경에서 조사된 조류충돌 위험도는 절대적인 수치로 보기 어려우며, 군산공항과의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평가서에서는 군산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가 국내 15개 공항 중 세 번째로 낮게 평가됐으며, 무안공항보다도 조류충돌 위험이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위험도가 과장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총 위험도가 무안공항보다 최대 610배 높다고 주장하며, 신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