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시설하우스에서 매서운 겨울을 견뎌낸 복숭아 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남원의 시설재배 복숭아는 매년 1월 상순에 가온을 시작하여 노지재배보다 약 40일 앞선 2월에 복사꽃이 만개한다. 이로 인해 5월 20일경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며, 남원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복숭아를 출하하는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남원의 복숭아 농가들은 20년 이상의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기술력과 조기 출하 덕분에 신선한 복숭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남원시에서는 300여 농가가 약 331헥타르에 걸쳐 복숭아를 생산하며, 이를 통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조수익과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시설재배 복숭아는 13헥타르 규모로 5월 중순부터 출하되며,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최고가 8만 원, 평균 3만 원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노지재배 복숭아는 6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어 대형마트, 도매시장,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복숭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복숭아 시설현대화 지원사업과 시범사업에 14억 원을 투자하고
남원 시설복숭아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남원 시설복숭아는 노지재배보다 40여일 앞에 출하되는데다 향과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금지면 입압리 안흥섭씨 시설하우스에서 23일 복숭아를 첫 수확한데 이어 서남부 평야지 24농가 8ha에서 본격적인 출하가 진행되고 있다. 시설복숭아는 주로 서울 대형유통매장에 납품되고 있는데 노지재배보다 40여일 출하가 빨라 박스(2.5kg)당 6만5,000원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재배농가들은 당이 높고 향이 좋은 가납암, 몽부사 품종을 재배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시설재배 복숭아 출하로 농가들이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