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소리여행'이 비가와도 진행된다. 27일 전북 남원시는 토요일인 오늘 열리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남원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을 비가와도 광한루 누각으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일반인은 만원이며, 남원시민과 전북투어패스 등은 많게는 50프로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남원시는 피서객과 시민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며,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한 여름밤의 소리여행'이 오는 28(내일)일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한 여름밤'은 내달 15일까지 21일간 매일 저녁 8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광한루 600년을 기념해 '사랑의 광장'에서 진행하던 공연을 광한루원으로 옮겨 진행한다. 특히 상설공연 기간 중 금, 토요일은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남원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저녁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으로 시작될 '한 여름밤의 소리여행'은 올해로 24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수준 높은 국악공연은 여름 휴가철 남원을 찾아온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여름철 남원의 대표적인 상설공연이 됐다. 국악을 시작으로 농악, 클래식, 대중가요, 포크 등
남원시립국악단 남원시립국악단 전북 남원시립국악단이 교실로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오전 10시 50분 남원 금지동초에서 열린 교실음악회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국악동요 산도깨비를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세마치, 자진모리, 굿거리 등 전통 장단을 배우는 시간과 악기 연주자가 직접 악기를 소개하고, 소리를 들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을 함께한 교사들은 "아이들이 놀이처럼 체험하며 국악을 배우고 궁금한 점을 그 자리에서 질문하면서 국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며 "교과서로만 접했던 국악을 직접 듣고 경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립국악단은 2017년부터 '교실음악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남원 수지초를 시작으로 지역 8개 초·중학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악단 관계자는 "국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상상력, 창의력 등의 감성을 돋우고 국악의 고장 남원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기 위해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1921년 일제강점기 남원권번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기악부·창악부·무용부 등 50여
남원시립국악단이 일본에서 옛 도공들의 한을 예술로 승화해 현지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환주 시장과 남원시립국악단원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히오키시를 다녀왔다. 히오키시는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남원도공들이 머물러 세계적인 사쓰마야키(일본 규수 사쓰마 지역의 도자기)를 탄생시킨 심수관가 있는 도시다. 남원시는 1998년 도자기전래 400주년 행사를 통해 이곳과 인연을 맺어 교류해 오다 2008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격년에 한번씩 도자기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시립국악단은 교류단과 함께 초청돼 공연무대를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 초청공연에서는 2차례 공연을 통해 진도북춤, 살풀이, 국악가요, 기악합주 등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공연을 펼쳤다. 시립국악단은 특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도자기에 대한 예술혼으로 이겨내고 세계적인 사쓰마야키를 탄생시킨 조선 도공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연 해원(解怨)과 우리나라에서는 맥이 끊겼지만 일본에 끌려간 도공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다가 400년이 지난 현재의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져 전승된 민요 ‘오늘이 오늘이 소서’, 먼저 저승으로 간
남원시립국악단원으로 있는 김은원(33·사진)씨가 전국국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남원국악의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김씨는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부여군 부여읍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 남원시립국악원 상임단원 신분으로 참가해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국회,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고 있는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초중고에서부터 일반부까지 전국에서 모인 최고의 국악인재들이 우승을 다투는 자리로 올해는 4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종합대상은 각 부문별(기악, 무용, 민요, 판소리) 1위자들 간에 펼쳐진 경쟁에서 최고점을 받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김씨는 판소리 일반부에 참가해 심청가 중 뺑덕어멈과 황봉사가 심봉사의 재산을 몰래 훔쳐 도망가 심봉사가 탄식하는 대목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 가장 높은 점수와 함께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원시 금동에서 태어난 김씨는 남원용성초등학교에 다니던 12살 무렵 가야금병창을 배우면서 국악에 입문했다. 이후 용성여중(남원한빛중)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