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탁현진씨(36세)가 간호사 국가고시에 당당히 합격, 남원의료원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화제다. 베트남 호치민 출신인 탁현진씨는 모국 여동생이 천식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간호사의 꿈을 키워, 결혼이주여성이 간호사가 된 도내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탁씨는 지난 2006년 남원으로 이주해 남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2년간 한글을 공부하고 임실군 오수에 있는 학력인정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이어 전주 비전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6년 노력 끝에 국가고시에 합격, 올 3월 남원의료원에서 꿈을 실현하고 있다. 현진씨는 “어릴 시절부터 소망했던 간호사의 꿈을 한국에서 이루게 돼 너무 행복하다”면서 “영어와 의료용어를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편과 학과친구들의 도움 및 주변인들의 따뜻한 격려가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취업한 탁현진씨에게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리시는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이 사회진출을 독려하고 결혼이민자들의 재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끔찍했던 터널 안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함께 동승했던 언니들을 살피다 변을 당한 응급구조사의 희생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주위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7일 전북 남원시 대산면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상행선 완주방향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연쇄추돌 사고로 숨진 20대 여성 2명이 모두 전북 전주의 응급구조사로 밝혀졌다. 19일 프레시안은 단독보도로 살신성인 응급구조사 이야기를 전했다. 기사에는 숨진 2명의 여성 중 마지막까지 의식이 있었던 막내 응급구조사가 언니들의 구출을 끝까지 돕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도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의 사망자 중 2명의 여성은 네살 터울의 동료 응급구조사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물론 경찰의 DNA 감식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가족들과 병원, 지인들은 기다리고 있다. 당시 이들은 주말을 맞아 여수로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차량에는 응급구조사(간호사) 3명이 타고 있었다. A씨(29)가 운전하는 차량에는 B씨(25)는 조수석에 동료 간호사였던 C씨(30)는 뒷좌석에 탑승했다. 사고 당일 오후 출근을 위해 길을 나섰다가 결국 터널에서 참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막내 응급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