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전북특별자치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총괄하는 전북특별자치도광역지원기관 우리노인복지센터와 손잡고 노인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14일 전북도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인 대상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교육을 본격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천식 환자 증가 문제가 대두되고, 알레르기질환이 환경 요인 등으로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2025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운영 사업의 핵심과제로 ‘노인천식 예방관리교육’을 선정한 바 있어, 이번 협약의 의미는 더욱 크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및 종사자에게 알레르기질환 관련 교육 및 홍보 ▲사업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협력 등을 추진하며, 노령층의 올바른 건강 정보 인식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우리노인복지센터 소속 생활지원사 800여 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도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김소리 센터장이 직접 진행했으며, 알레르기질환의 개념, 주요 원인, 관리 방법 등을 설명하고, 일반인들이 흔히 오해하는 내용들을 바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의 산림계 자료가 포함된 ‘산림녹화기록물’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 결정됐다. 유네스코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활용을 진흥하기 위해 인류가 보존할 만한 기록물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을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후 황폐화된 국토에 민·관이 협력하여 성공적인 국가 재건을 이뤄낸 산림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들로, 세계의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논점에 본보기가 되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결정된 ‘산림녹화기록물’은 공문서·사진 등 총 9,619건이다. 이중 진안 중평마을에서 이웃 점촌마을과 함께 공동산림을 보호하고 이용하기 위해 만든 마을공동체인 산림계(山林契)와 관련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자료는 산림계의 운영 규칙을 적은 정관(定款)과 그 운영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수계기(修契記)로, 2006년 마을회의를 통해 진안의 역사문화를
지난 12일 전북 진안군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1990년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진안군에는 8개 읍·면 68개 마을에서 12,000명이 넘는 수몰민이 발생했다. 이 날 행사는 25년이 훌쩍 지난 수몰민들이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고, 옛 추억을 함께 떠올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몰 당시 사람과 마을 등을 촬영한 추억의 사진 전시회와 학창 시절을 곱씹으며 추억하는 교복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들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수몰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시간에는 25년 전 고향 산천의 모습과 생활 모습을 보며 옛 추억을 잠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수몰 이주민인 한 참석자는 “이렇게 진안에 다시 와 이웃들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라며 “한시도 잊을 수 없던 고향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수몰민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며, “잊혀지지 않도록 기억될 수 있는 자리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남원시는 지난 2월 21일 자동차관리법 일부 개정으로 봉인 내용이 삭제되어 '자동차 등록번호판 봉인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 홍보에 나섰다. ‘자동차 봉인제도‘는 1962년 도난과 위,변조를 방지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차량 후면 번호판 좌측 나사를 무궁화 문양의 스테인리스 캡으로 봉인하여 쉽게 탈거할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등록번호판 봉인제도 폐지에 따라 차량 소유자는 봉인을 부착하지 않아도 되지만, 번호판 고정을 위하여 너트 등의 체결은 필요하며 기존 봉인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원시 관계자는 “봉인제도 폐지를 통해 민원인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동차 봉인제도 폐지 내용을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자’는 선언문을 주제로 진행되며,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되었다. 최경식 시장은 황인홍 무주군수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이어 진안군수와 순창군수를 다음 참여자로 지명했다.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세대가 머물고 싶고, 다함께 살고 싶은 남원이 되도록 지역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원 운봉농협이 전국 최초로 '농산물 스마트 출하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 농업 혁신에 나섰다. 지난 14일 열린 시연회에서는 오용담 운봉농협 조합장, 김명자 운봉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장, 이은주 운봉 읍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와 지역 농업인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운영 방식을 체험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수기 방식의 출하 절차를 전산화해 송품장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발행하는 등 농가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농산물 출하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농가 간 커뮤니티 활성화와 정보 공유가 기대된다. 오용담 조합장은 "이 시스템은 운봉농협의 농가와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의 결실"이라며, "디지털 농업 시대를 선도하는 협동조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읍장은 "디지털 전환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운봉농협의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 남원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운봉농협의 이번 스마트 출하시스템 도입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산물 출하
남원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제95회 춘향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 국내외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리 중심 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춘향제는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 국악과 글로벌 음악, 디지털 미디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는 관람 중심을 넘어, 100여 개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직접 참여 가능한 콘텐츠들이 축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은 30일 열리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가 장식하며, 5월 1일에는 ‘춘향제향’과 공식 개막식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매일 밤 ‘일장춘몽 콘서트’가 열려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향토 음식 F&존과 백종원 브랜드와 협업한 먹자거리,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리 퍼레
완주군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조기완료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4일 유희태 완주군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약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총 112개 공약 중 73건이 완료됐고, 39건이 추진 중이며, 이행률은 2025년 1분기 기준 65.2%에 달한다. 유희태 군수는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부진 사업에 대한 원인 분석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해 연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및 전북도 출장 결과를 보고받고,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평가된 사업도 타당성을 보완해 중앙부처의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유희태 군수는 인구 10만 시대를 대비한 지속가능한 군정 비전 수립도 당부하며, “완주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등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혁신적인 행정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완주군이 이서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을 방문해 현지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는 국가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현장에서는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학술적 가치, 원형보존 및 경관적 가치, 장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현장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윤수봉 전북도의회 행정운영위원장, 권요안 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 부위원장, 이경애 군의원, 국가유산청 및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천주교 전주교구 관계자들도 참여해 지역의 관심과 응원을 보여줬다. 현장 심사는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의 유적에 대한 국가사적으로서의 가치 보고와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 후 평가 회의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완주 남계리 천주교 유적’이 위치한 초남이성지는 조선 후기에 천주교 박해 속에서도 지역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며 형성한 신앙공동체를 바탕으로 호남지역 천주교 확산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에 1791년 신해박해 당시 순교한 한국
남원의료원과 오진규 원장은 지난 10일부터 남원권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C형간염 무료 항체검사를 시작하였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예방 백신은 없지만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제가 개발되어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 간세포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C형간염 무료 항체검사는 4월부터 12월까지 남원권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검사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확진 판정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주의사항을 안내받아야 한다. 오진규 원장은 “이번 C형간염 항체검사를 통해 C형간염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목표로 삼고,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과 퇴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병원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