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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춘향제, 4월 30일 남원서 개막… 준비 ‘착착’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소리 중심 축제' 7일간 열려
100여 개 체험 프로그램… 국내외 관광객 맞이 준비 완료

 

남원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제95회 춘향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 국내외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리 중심 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춘향제는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 국악과 글로벌 음악, 디지털 미디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는 관람 중심을 넘어, 100여 개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직접 참여 가능한 콘텐츠들이 축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은 30일 열리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가 장식하며, 5월 1일에는 ‘춘향제향’과 공식 개막식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매일 밤 ‘일장춘몽 콘서트’가 열려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향토 음식 F&존과 백종원 브랜드와 협업한 먹자거리,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리 퍼레이드 ▲‘대동길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야간 시간에는 광한루 일대가 청사초롱 경관조명과 미디어 퍼포먼스로 꾸며져, 낭만적인 남원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교통통제, 임시주차장, 안전요원 배치 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청결과 질서 유지 등 전반적인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올해 춘향제를 총괄하는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은 남원시 아영면 출신으로,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한의학 박사다. 2019년 대통령 훈장을 수훈했으며, 재경 남원향우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가 깊다. 제92회부터 4년 연속 춘향제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축제의 정체성을 지켜온 인물이다.

 

이 위원장은 “춘향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니라 우리 전통과 소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세계와 소통하는 남원의 미래를 이번 축제를 통해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원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춘향제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2030년 춘향제 100주년을 향한 장기 전략 구상과 함께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