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옛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가정은 우리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한 개인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의 보금자리인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 대가족 사회가 급격한 사회변화를 가져오면서 핵가족사회로 변모되어 가정의 순기능이 온전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선 현장에서 종종 부부지간에 사소한 불화와 갈등으로 인하여 한 가정이 약해지는 사례를 가끔 접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남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밤늦은 귀가로 인하여 다툼이 되어 아내와 언쟁을 하면서 결국 폭행으로 이어져 신고를 하거나 그와 반대로 직장을 다니는 아내가 회식 후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귀가하여 남편과의 시비로 인하여 남편이 신고를 하게 된 사연 등등 한 순간의 언행을 자제하지 못하여 가정폭력이라는 멍에를 서로에게 새기게 될 때 가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런 경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의 어른들의 가정폭력은 어린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료 학생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거나 더 심각한 학교폭력
양성현감을 지내던 안귀행은 1455년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권을 빼앗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고 불사이군 정신으로 벼슬을 내려놓고 1456년 남원부 백파방 여원치 아래 은거하였다. 그 이후 1567년 그 현손인 안신손 후손이 번성하여 크게 마을을 이루었는데 지금의 계산마을이다. 본래 계산마을은 아름다운 단풍나무와 바위가 많아 단풍나무 풍(楓)자와 바위 암(岩)자를 써서 풍암(楓岩)이라 불렀다. 이후 청룡산에 올라 마을을 바라보면 풍수적으로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과 같다하여 닭뫼, 닭매라고 불렀고 이를 한자로 바꾸면서 닭 계(鷄)자와 뫼 산(山)자를 써서 계산(鷄山)이라 하였다. 옛날 요천은 마을 앞 조성된 비보림을 따라 흘렀다. 요천의 풍경을 즐기기 좋은 곳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적을 물리치는데 공을 세운 안신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 후손들이 풍와정(楓窩亭)이라는 정자를 세우기도 했다. 또 1659년 안희도의 부인인 합천이씨는 시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남편이 병에 걸려 병간호에 지극정성을 다하였으나 결국 세상을 뜨자 남편을 따라 자결을 택했다. 현종 7년, 나라에서 그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전해지도록 정려를 내렸고 그 정려각이 마을 입구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와 고을 사람들의 정체성을 가졌던 문화는 말살되고 있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왔던 남원 사람들의 문화유전자도 진화를 멈추고 있던 그 시절 남원에 권번이 생겼고, 그 속에 남원문화의 유전자가 들여졌다. 남원문화의 집성체였던 그것은 권번 소리청에 융합된 대모주와 청포묵과 권번탕의 삼합이었다. 일제 강점기 남원의 동편제는 권번 소리청에 들어 삼합을 내고 춘향정신으로 항일운동에 나섰다. 남원권번에 있었던 천리손님도 부른다는 삼합은 남원고을의 역사에서 이어져온 천년의 맛을 가진 문화였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청포묵은 정유재란 때 노약자와 어린이를 살려낸 구명음식에서 시작되었고 대모주는 지금의 고샘인 대모샘의 물로 고려군의 갈증을 풀어주었다는 남원막걸리가 탄생된 술이었으며 권번탕은 삼한시대 달궁의 구황음식 추풀탕이 진화해온 추어탕의 이야기를 가졌으니 권번 삼합문화가 그것이었다. 조선이 나라를 빼앗겼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다. 제법 큰 고을마다의 교방은 해체되었고 그곳에 몸을 담으면서 고을의 문화적 특성을 잘 표현해 내던 예능인들은 갈 곳을 잃었다. 일제는 교방의 후신으로 권번을 설치했다. 이른바 기생조합이었다. 남원의 권번은 광한루에 자리했
34… : “ 원공 사람의 관상에는 어찌하여 氣와 色 이라는 것이 있는가?” “폐하! 사람의 뼈대는 일생의 영화와 고난을 보는 것인데 뼈대 있는 집안이라는 말이 있듯이 뼈가 너무 굵지도 약하지도 않게 적당하게 있으면 그것으로 인하여 기운이 돌고, 또한 얼굴색이 좋아지니 영화롭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니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집을 짓는데 철근만 몽땅 들어가고 콘크리트가 약하거나 철근은 약한데 콘크리트만 몽땅 바른다거나 하는 것은 그 집이 불안정하여 위태롭듯 사람의 뼈와 살도 이것과 동일하여서 뼈가 튼튼해야 기운이 좋고 살이 적당해야 색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관상에는 기와 색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골격은 일생의 영고를 정하는 것이며, 기색은 당년의 편안함과 구함을 정합니다. 기색은 곧 오장육부의 여광입니다. 오장육부가 튼튼하면 밖으로 氣가 나타나는 연고로 금·목·수·화·토가 있는데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몸 밖에 있는 것은 기고 안으로 있는 것은 색이며, 색은 싹이요, 기는 뿌리이며, 무릇 뿌리를 보면 먼저 그 싹을 볼 수 있으며, 속에
사건의 경위 70대 할머니는 치과의사에게 틀니 치료를 받았는데, 틀니가 맞지 않아 치료비 일부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판단 서울중앙지방법원 담당재판부는, 틀니치료를 받은 김모(76·여)씨가 치과의사 주모씨를 상대로 낸 치과 진료비 반환소송(2017가소185508)에서, 틀니 치료도 ‘일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도급계약의 일종이기 때문에, 제작한 틀니가 맞지 않았다면 환자가 계약을 해제하고 치료비 일부에 대한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치과의사 주씨는 150만원을 지급하라”며 최근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틀니 제작의무는 도급계약의 성격을 가지는 치료행위이다. 틀니가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면 이는 불완전 이행에 해당하므로 당사자는 그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 원상회복의무로서 치료비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치과의사 주씨의 교정 치료에도 불구하고 교정되지 않아 결국 김씨는 틀니를 사용하지 못했다. 김씨가 틀니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책임은 주씨에게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l
* 위원장 김정환, 부위원장 한명숙, 위원-전평기, 박문화, 장종한, 양해석, 양희재 * 소관부서: 기획실, 감사실, 시민소통실, 종무과, 홍보전산과, 민원과, 관광과, 문화예술과, 교육체육과, 주민복지과, 여성가족과, 환경과, 재정과, 시설사업소 “어느 때 보다 내실 있는 감사위해 노력” 총무위원회는 23일 종합감사와 강평을 끝으로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했다. 총무위원회는 그동안 14개 소관부서에 대한 질의답변과 자료요구를 통해 심도 있는 감사를 실시하고, 주요사업장 현지방문으로 사업장 관리실태와 현황을 살피며 어느때보다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해 노력했다. 김정환 총무위원장은 종합강평을 통해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시정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신규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을 변경할 경우 시민공청회나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의회와도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줄 것과 행감
* 위원장 김종관, 부위원장 장선화, 위원-윤지홍, 김승곤, 김성기, 이정린, 강성원, 왕정안 * 소관부서: 경제과 안전재난과, 농정과, 원예허브과, 축산과, 산림과, 도시과, 건설과, 교통과, 건축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환경사업소, 상수도사업소 “질타 못지않게 잘된 일은 칭찬 ” 15일 시작된 안전경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23일 현지감사와 종합감사, 감사결과보고서 취합 강평과 함께 마무리 됐다. 안전경제건설위원회 소관 부서는 14개 부서로 의원들은 집행부를 질타하거나 잘 못된 점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잘된 점에 대해서는 칭찬도 아끼지 않는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는데 노력했다. 김종관 안전경제건설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철저한 자료수집과 자료 분석을 통해 정확하고 논리적인 원인규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모호하고 포괄적인 표현은 지양하고 구체적이며 실천방안이 포함된 대한을
남원시의회 제218회 정례회가 개회된 가운데 24일엔 제2차 본회의가 열려 3명의 의원이 남원시정 전반에 관해 시정질문을 펼쳤다. “노암 제3산업단지 활성화와 공정한 인사원칙” 김승곤 의원 본 의원은 많은 현안사업들을 안고 있는 남원시의 현 상황들이 마치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에서 유래된 ‘춘래불사춘’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에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시가 2009년부터 역점 추진한 노암 제3산업단지와 관련해 기반조성이 부실하게 준공 처리돼 입주 기업들이 입주비용 외 사업비가 추가 발생했다며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노암 제3산업단지는 준공 분양이 완료되면 인구증가와 일자리창출은 물론 세외수입 또한 늘어 우리시 경제효과가 크다고 역설했는데 현재까지의 분양률을 보면 한심하다. 조속히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더불어 태정방직, 코리아더커드, 효산콘도, KT&G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이 있다면 답변해 달라. 노암 제3산업단지 내 화장품 산업은 시장의 공약사업이며 수
남원시의회 제218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제1차 본회의에서 4명의 의원이 시정 주요 문제점과 관련해 5분 발언을 했다. “심수관도예전시관 시설 좁아 확장필요” 박문화 의원 남원은 우수한 도자기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시다. 하지만 우리 지역의 도자기 역사와 명성에 비해 심수관 도예전시관 시설이 많이 초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는 심수관도예전시관은 규모가 너무 작아 작품 전시공간도 부족하고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또한 정유재란이 도자기 전쟁이었으며 그 중심에 남원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 줄 전시품이나 영상물 등이 부족해 관람객에게 감흥을 주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심수관도예전시관 건물의 뒤편에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시관 규모를 확장했으면 한다. 남원시민도예대학은 현재 도예인 1,794명을 배출했다. 1,000명의 퍼포먼스도 연출할 수 있는 거대한 인력풀이 있다. 이제는 큰 예산지원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때라고 본다. “국립남원박물관·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유치&rdquo
남원시의회 양희재(사진) 부의장이 21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08차 시도대표회의에서 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의정봉사상은 남다른 열정과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지 증진에 헌신 노력한 기초의회 의원을 선발해 수여하는 상이다. 양희재 부의장은 재선 의원으로 현장중심의 상임위원회 활동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및 조례 발의 등을 통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현안사업을 면밀히 분석, 검토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부의장은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남원시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