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전북 남원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난데없는 '돈 10만원' 지적이 나왔다. 이용호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이강래 후보의 5년 전 발언을 문제 삼아 발언하면서다. 당시 이강래 후보 일반인 신분이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역을 위한 정책토론은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하는 토론회였다"면서 "선거전 3무를 외쳤던 이용호는 어디 갔느냐"고 토로했다.
이용호 후보는 이날 남원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전주MBC 후보자 토론회에서 "2015년 11월17일 서울 서대문에 출마하기 위해 떠나는 자리에서 이강래 후보는 지역주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자리에서 이강래 후보가 "자기 주머니에 '돈 10만원'을 넣어주는 것'에 대해서는 전부 다 감지덕지하는거 많이 봤다"는 것과 "남원에서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해 본들 저 개인으로서는 별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여당 측에서는 부적절한 질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정린 더불어민주당 남원지역 제 1선구 도의원은 "자질과 도덕성에 전혀 관계없는 후보의 개인의 지난 발언을 문제 삼은 건 총선용 포퓰리즘이다"고 개탄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남원·순창·임실 4·15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 내내 여당인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본질을 흐리는 막말로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토론회에서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에 대한 허무맹랑한 정치공세와 인신공격, 흠집내기에 몰두하면서 유권자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민주당 이강래 후보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에 대해 "2011년, 2017년 대선 때에 문재인 대통령 자녀의 약점에 대해 발언을 한적이 있냐"고 물었다.
또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더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문재인 마케팅'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당선 후 복당 주장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이강래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갈 것이라고 하는데, 왜 민주당에서 복당을 거절했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때 도에 지나치게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고 민주당 후보 낙선 선거를 해서 안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떨어뜨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당의 입장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변론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의 2015년 당시 고별 멘트을 쟁점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토론회는 공공의대법과 남원 친환경 전기열차 추진에 대한 공약 등에는 참석한 세 후보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