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신남리 일원 무수마을 등 3개마을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6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은 농업·농촌에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며, 토양·용수·생태·경관 등 농업환경 분야별 개인 및 공동 활동과제 수행에 따른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와 관련 군은 사업비 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020부터 2024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관 주도형 사업을 탈피, 주민들이 스스로 토양·용수·경관·생태 등 다양한 환경개선 및 관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수립·시행함으로써 환경보전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수마을 외 3개마을(대정·탄금·용내)은 인접한 4개의 마을이 하나의 하천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 농가에서 하천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깨끗한 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
신남리 일대는 친환경농업을 실천 확대하고 있는 곳으로, 누룩정(샘), 외가리 서식지, 당산나무 보호수 등 다양한 농업유산도 보유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현재 농촌은 고령화 되고 농업환경이 어려운 시점에서 주민들 스스로 농업환경, 농업유산, 생태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운동에 앞장선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점차 순창군 전 지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