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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파리목숨' 취급한 바른미래당...들끓던 여론 잠잠해지자 조직개편

일부 당직자들은 휴일이나 야근 등 특근 수당도 제대로 지급 받지 못해 '분통'
정당 경력으로 취업하기 어려워 생계 '막막'
"국민의당부터 바른미래당 통합에 이어 6.13 지방선거까지 이용만 하고 버림 받았다"

바른미래당 중앙당이 전북도당 사무처장을 교체하면서 뒤 늦은 조직 개편에 나서자 뒷말이 무성하다.

국민의당부터 바른미래당 통합에 이어 6.13 지방선거까지 불철주야 고생한 사무처 당직자들을 일괄적으로 해고한 뒤 여론이 잠잠해졌을 때 조직 개편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당은 일괄 해고 과정에서도 당직자들과 마찰을 빚었으며, 일부 당직자들은 휴일이나 특근 등 추가 근무 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은 지난 3일 김민중(46) 전 부국장을 전북도당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김민중 처장은 "정운천 도당위원장을 보좌하면서 도당 조직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며, 전라북도의 각종 현안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원내 제3당으로의 위상을 분명히 정립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도당은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소원했던 당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역주의와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하여 ‘민심 그대로 선거제’인 정당지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도민들의 반응은 고생한 당직자들도 '파리목숨' 처럼 해고시킨 당이 어떻게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낼지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

도민 이모(46)씨는 "내부에서는 당직자들을 파리목숨 처럼 해고시켜 놓고, 외부에서는 노동시장 격차를 해소하고 함께 잘 사는 공정한 혁신경제를 만들겠다 잘못된 정치의 이중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도민 김모(40)씨는 "비정규직을 보호하고 정책마련의 장이 돼야할 바른미래당이 당직자들을 파리목숨 처럼 여기고 해고시켰다"며 "한 순간에 길거리로 내몰린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