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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민선 7기 시작부터 승진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민선 7기 이환주호가 3일 발표한 남원시 하반기 승진인사에서 근평을 무시한 '내정인사'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논란의 이유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남원시 공무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나이순인지, 근평순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인사를 앞두고 '인사 청탁자에 대한 불이익은 물론 연공서열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 우선 승진'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3일 승진인사엔 이 시장 의지가 반영된 '파격인사'가 공개됐다. 이 시장의 자의적인 인사권 행사에 대해 지역정가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한쪽에선 "인사의 권한은 시장에 고유 권한이다"며 "시장 권한 안에서 충분이 가능한 인사였다"고 말한다. 반면 "이해가 되지않는 인사였다"며 시장을 향한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이번 인사에 특징은 5급 인사에서 근평 2순위까지 밀렸다는 것. 근평 2위는 일만 열심히 한 '일개미공무원'이 됐고, 승진한 사무관 일부는 일보다는 '특별함'을 인정받은셈.

4일 남원시 입장은 "연공서열을 반영한 인사로, 특히 부당한 근평으로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직원들을 크게 배려한 인사였다"고 자평했다.

결국 이환주 시장은 자신이 만든 인사 가드라인을 깡그리 무시한 채 근평보단 공직에 새바람을 불어 넣는다는 미명 아래 승진 인사를 미리 내정한게 아니느냐는 의혹만 남겼다.

한편 남원시는 3일 오후 5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미 승진자를 발표했고, 4일 전보인사와 함께 하반기 부서장 인사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주 남원시장

이번 승진인사엔 모두 66명이 이름을 올렸다. 보건소 이순례 과장(보건)이 직급승진하면서 남원시 최초 자체 여성 보건소장이 됐다.

5급 직위승진자는 시민소통실 양인환(행정), 홍보전산과 이선재(행정), 여성가족과 조남이(행정), 재정과 장진숙(행정), 교통과 우남제(행정), 의회사무국 양순철(행정), 주민복지과 강환구(사회복지), 보건소 공외숙(보건), 보건소 박은순(보건), 환경사업소 강인식(환경), 도시과 이영선(시설) 등 11명이다.

6급 직급승진은 기획실 권미연(행정), 기획실 나소정(행정), 감사실 홍미선(행정), 총무과 고장미(행정), 총무과 정환석(행정), 민원과 육근희(행정), 관광과 진종훈(행정), 교육체육과 김 진(행정), 재정과 오미자(행정), 교통과 김경수(행정), 여성가족과 양경순(사회복지), 농정과 김지환(농업), 축산과 김용근(농업), 보건소 임남숙(보건), 보건소 정희연(보건), 관광과 노경록(시설), 상수도사업소 김정우(사무) 등 18명이 승진했다.

7급 직급승진은 기획실 이윤태(행정), 총무과 한희정(행정), 문화예술과 이지현(행정), 교육체육과 이수민(행정), 환경과 노지연(행정), 재정과 김현명(행정), 경제과 양혜정(행정), 농정과 복성문(행정), 축산과 서평호(행정), 교통과 진종원(행정), 의회사무국 양서경(행정), 주민복지과 박현미(사회복지), 동충동 윤정아(농업), 도통동 김종헌(농업), 환경과 최아림(환경), 건설과 심규성(시설), 재정과 박경란(사무), 경제과 유태완(행정) 등 18명이다.

8급 직급승진자는 기획실 이재인(행정), 기획실 전경민(행정), 홍보전산과 이혜선(행정), 여성가족과 김귀녀(행정), 농정과 정옥균(행정), 원예허브과 이옥진(행정), 도시과 남현임(행정), 금동 이세영(행정), 주민복지과 이춘노(사회복지), 상수도사업소 백형철(공업), 농정과 양진호(농업), 원예허브과 현하늬(농업), 축산과 김나경(농업), 산림과 김지우(녹지), 보건소 배지혜(보건),  보건소 최보경(보건), 환경사업소 이다혜(환경), 민원과 이대연(시설·지적) 등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