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회생 가능성이 10월 30일 판결날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 인수를 밝힌 한남대가 이날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최근 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에 서남대 인수에 필요한 자금 500억원을 지원 요청했다.
서남대 구 재단 횡령금 333억원과 체불임금 180억여원을 해결하기 위한 자금이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10월 30일 열리며, 이날 인수자금 지원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30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의에 자금 지원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연금재단 이사회가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남대 자금마련 여부는 서남대 폐교에 대한 마지막 분수령이나 마찬가지다.
이달 12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3차(최종) 시정요구와 학교폐쇄 계고 기간이 11월 6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3차 시정 요구마저도 이행하지 못하면 서남대는 올해 12월 중 학교폐쇄가 결정된다.
서남대 인수에는 한남대 이외에도 최근까지 삼육대가 적극성을 보였으나 재단 이사회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최종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남대와 서남대정상회대책위 측에서는 삼육대에도 일말의 희망을 걸었으나 이마저도 무산돼 이제는 30일 결정되는 한남대 연금재단 이사회의 결정이 사실상 서남대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7일 한중대와 대구외대에 대해 2018학년 학생모집정지와 동시에 내년 2월 28일을 기해 학교 폐쇄명령을 내렸다.
2000년 이후 11번째와 12번째 퇴출 사례다.
2000년 이후 폐쇄된 대학은 총 10개교로 2000년 2월 4년제 대학인 광주예대가 자진 폐쇄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선교청대, 명신대, 아시아대, 경북외대, 건동대, 벽성대, 성화대가 각각 문을 닫았다.
<30일 열리는 한남대 연근재단 이사회 결정 여부는 남원뉴스 홈페이지(www.namwonnews.com)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