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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 실시한 ‘지리산권 에코빌리지 조성사업’이 부실 의혹을 낳고 있다.
남원시 인월면 중군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리산권 에코빌리지사업으로 조성된 병영체험장 건물이 최근 천장에서 물이 새 영업을 하지 못했다.
또 완공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한옥건물 지붕 기와가 고택에서나 볼 수 있는 기와처럼 외양이 변색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완공된 목조건물이 당초 설계가 부실해 증축과정을 거쳤고, 또 목조에서 갈라짐, 이음새 벌어짐 등이 곳곳에서 발견돼 당초부터 시공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리산권 에코빌리지사업은 지리산권 내 7개시·군 9개 마을을 선정해 옛 마을의 정취와 문화를 엮어 관광소득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98억원이 투자됐다.
남원시 중군마을은 삼한시대부터 군사상의 요충지로 이성계가 황산대첩을 거둘 당시 중군마을에서 병사를 훈련시켰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 해 성곽모양의 성채와 숙박시설을 갖춘 병영체험장을 조성했다.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돼 2014년 완공됐으며 건축에 7억8,000여만 등 총 10억여원이 넘는 예산이 투자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완공 뒤에도 부실지적이 잇따라 처마를 늘리는 증축과정이 이어졌고, 2016년에야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현재는 당초 목적사업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채 마을운영위원회가 민박개념의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 7월 1층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두 번이나 보수를 했지만 최근 또 다시 누수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 됐었다.
한편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주민들의 누수신고가 접수돼 일차 보수를 진행했는데, 2층 화장실 부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는 현장을 다시 확인하고 보수를 추진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