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죄는 영혼을 파괴하는 범죄이다. 성폭력범죄를 한순간의 일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나 피해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성폭력범죄는 결코 한순간의 일이 아니며 그 상처가 쉽사리 치유되지 않고 극도의 수치심과 모멸감을 유발해 심신이 망가져 그 후유증이 평생을 가기도 한다.
이러한 성폭력은 개인의 성적 자율권을 침해하는 정신적, 언어적, 신체적 폭력으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이뤄지는 모든 성적 언동이 성폭력이 될 수 있으며 강간이나 추행과 같은 신체적 폭력 이외 모욕감을 주는 성적인 농담을 반복하는 것, 공공장소에서 주요부위를 노출하는 행위, 화장실 등에서의 몰카(몰래카메라) 촬영, 외설적인 글이나 그림을 메일이나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를 이용하여 보내는 것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는 행위일지라도 성폭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고 특히 성범죄자들은 어두운 골목이나 혼자 생활하는 여성 등을 범행 대상으로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범인들은 주로 다가구 주택이나 원룸 등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이나 원룸은 이웃 간 교류가 거의 없으며 낮에는 방들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적으로 범죄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 불이 꺼진 집에 들어갈 경우 혼자 사는 집으로 여길 수 있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방에 불을 켜 두거나 창문에 침입 벨을 달아놓아 외부침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심야시간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외진 골목길 보다는 큰길을 이용하고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뒤에서 달려들어 범행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길을 걸어가는 도중에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것을 자제한다.
핸드폰 또는 가방에 호루라기를 매달아 긴급 상황 시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려 범죄자의 시선을 분산 시킬 수 있도록 하고 평소 스마트폰 바로 전화걸기 기능을 홈 화면에 설치하고 112를 설정하여 빠르게 신고 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지혜도 필요 한다.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 가급적 외진 곳은 피하고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나 출입구나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곳, 주차안내원(관리인)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하차 시 주변을 살펴 수상한 사람이 다가오는지 확인 후 내려야 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차종과 차량번호를 확인한 후 뒷좌석으로 탑승하며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려두어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엘리베이터에서는 수상한 사람이 타고 있거나 뒤따라올 경우 상대를 자극할 수 있어 전화하는 척하면서 타지 않으며 부득이 함께 탔을 경우 비상호출 버튼 앞에 서서 즉시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성폭력범죄 예방은 그 어떠한 완벽한 대책도 개개인의 노력 없이는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범죄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지혜를 가져야 함을 명심하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사소한 노력에서부터 성범죄예방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