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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문제해결에 2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의 명지병원, 전주 예수병원과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모습이다.
서남대와 정치권, 서남대공동대책위 등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정치권에서는 모종의 합일점이 도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방안은 대학 통폐합에 따른 구조조정인데, 서남대 의대에 욕심을 내는 A대학의 재정기여를 바탕으로 서남대에는 의대만을 남기고 서남학원이 가지고 있는 학교를 서남대 아산캠퍼스로 통합한다는 방안이다.
이는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조금이나마 성과를 내고, 재정기여자를 끌어들인 정치권은 서남대 의대의 존속이라는 결과물을 가질 수 있어 물밑작업이 어느정도 진척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남대 구 재단도 이 방안에 공감적이라는 전언도 뒤따른다.
하지만 이 방안은 남원 서남대에 의대만 남고 모든 학과가 아산캠퍼스로 통합된다는 점에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아무리 의대라고 하지만 학생이 백수십명만 남는 결과는 빈 쭉정이나 다름없다는 시각이다.
다른 하나의 방안은 부산지역 B병원의 투자다.
이 방안은 서남대공동대책위측과 연결된 재정기여 의향인데, 공동대책위측 설명으로는 건실한 재정과 의욕적인 마인드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서남대 구성원 일부에서도 이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보태지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은 B병원이 서남대 구 재단과 연결고리나 접촉방안이 없고 정치권과도 논의가 안 돼 아직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남대 문제해결을 위해 최근 이 두 가지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되자 정치권과 공동대책위측 사이에 묘한 이질감이 잡히고 있다.
정치권의 추진사항이 대책위측에 알려지지 않았고 대책위측 방안도 정치권과 공론화 되지 못해 생기는 이해부족이다.
한발 더 들어가면 힘을 합쳐 나가야 할 사안에 설명과 조언이 없고, 그리고 그 방안이 성과에만 집착된 소극적 결과물이라는 시각이 섭섭함과 실망, 불신 등을 불러오고 있다.
서남대공동대책위는 최근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교육부 등을 방문해 서남대 문제해결에 대한 교육부 입장과 진척사항을 체크하며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서남대 의대 인증평가가 4월말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육부 인사에서 그동안 서남대 문제를 담당했던 국장 이하 라인이 모두 교체돼 향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