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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 농정과 윤재중 계장 |
산불 연기에 질식해 쓰러진 주민을 구하기 위해 불속을 마다 않고 뛰어든 공무원들의 얘기가 뒤늦게 화제다.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요일 오후 2시께.
남원시 주생면 정송리 선산 근처에서 잔가지 등을 소각하던 60대 박모씨가 불길에 연기를 들이마시고 쓰러졌다.
때마침 농업생산시설 점검을 위해 근처를 지나던 남원시청 농정과 윤재중 계장과 직원들이 산불이 난듯해 차를 대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 쓰러진 박씨를 발견했다.
윤 계장 등은 근처로 뛰어가 다급히 소리를 쳤으나 반응이 없자 직접 불길 속을 뛰어들어 박씨를 들쳐업고 나왔다.
숨가쁜 순간이었지만 윤 계장과 직원들은 차분히 119에 신고를 하고 박씨를 돌보면서 동행하고 있던 도 농업정책과 직원과 함께 산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얼마 후 박씨는 정신을 차렸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씨는 이후 직원들에게 “절이라고 하고 싶다. 이렇게 살아있으니까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박씨를 구한 윤재중 계장은 “시민을 위해 일 하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며 겸손을 보였다.
남원소방서 이동희 팀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안타까운 일이 일어날 뻔 했는데, 참 다행이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