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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한 시의원, 드론제전 예산 낭비 주장..."우리 남원이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남원시 새로운 방향 필요 강조'
남원시 국제드론제전, 다목적 드론활용센터 건립 제동
남원시 드론산업, 성장성 높지만 지역 전략산업으로는 한계

오동환 시의원이 지난 11일 개최된 제2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제드론제전 및 다목적 드론활용센터 건립 중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오 의원은 지난 2023세계드론제전과 2024년 국제드론제전 With로봇에 걸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우리 남원이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오 의원은 대규모 예산에 비해 드론제전의 효과가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론 레이싱 행사 및 교육 연구를 위한 소수의 DFL회사를 유치했을 뿐, 드론 제작업체는 유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흥부제에 비해 관광객이 줄어들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한 드론산업이 지역전략산업으로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론산업의 성장성은 높지만, 경쟁력, 지역성, 산업연관성 측면에서 남원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드론 제작업체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자원과 시설 인력을 의미하는 지역성은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의원은 흥부제, 문화유산야행과 같은 지역 축제가 드론제전과 함께 진행되면서 각각의 행사 성격이 모호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흥부제 고유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단독행사로 추진하고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170억 원을 들여 다목적 드론활용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비판하며, "이것이 바로 예산낭비라"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예산이 소상공인을 살리거나, 농업인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드론 경기를 교육체육과로 이관하여 시민체험형 대회로 진행하고, 국가 공모사업에 집중해 드론 제작업체의 남원입주 및 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행사 중심의 접근이 아닌,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오 의원의 발언은 드론제전의 방향성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5분 발언을 마치며, "국제드론제전, 다목적드론활용센터 건립 예산ㆍ인력ㆍ노력으로 잡초가 무성한 일반산업단지에 드론제작업체 유치에 전력을 다해 주길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