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문화대학총동문회가 3월 1일 (구)남원역 역사 플랫폼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남원역의 보존을 촉구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에서 민·관·군이 목숨을 바친 역사를 기리고자 하는 이번 성명서는,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남원역을 단순한 낡은 건물이 아닌 역사적 상징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갑동 남원문화대학총동문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구)남원역을 철거하는 대신, '만인의사 정신 교육관'으로 활용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공간은 후세들에게 민족의 자존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동문회는 (구)남원역을 보존해 이를 교육적 의미를 가진 공간으로 재활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는 단순한 보존을 넘어, 민족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김갑동 회장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역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가 단순히 기억의 대상이 아닌, 교육적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의 아픔을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후세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