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귀성길 교통사고 예방과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소방차량 길 터주기'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민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량이 급증함에 따라 소방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운전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최근 3년간 설 명절 특별경계근무 기간 동안 교통사고 출동 건수는 매년 100건 이상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1차선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해 저속주행하거나 필요시 일시 정지하고, 2차선 도로에서는 소방차량이 1차선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오른쪽 2차선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3차선 도로에서는 양옆으로 이동해 소방차량이 중앙차로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차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한 후 일시 정지해야 한다. 보행자는 소방차량 접근시 신호가 초록불이라도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멈춰 소방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방기본법 제21조 제3항에 따르면 소방차량의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가로막는 행위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긴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행동"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겨울철 한파와 블랙아이스로 인해 도로 결빙 및 사고 위험이 급증하므로 차량의 타이어,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교량, 터널입구 등 결빙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서는 미리 감속 운전하며, 갑작스러운 도로상황 변화에 대비하는 운전습관을 갖는 것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