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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남원형 자원봉사 모색해야"
자원봉사운동이 곧 남원운동이다.
자원봉사는 베푸는 자선의 개념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민·관 협력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
□ 주요 사회활동사항
-전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 회장
-남원독서지도사협회 회장(2004-)
-지역아동센터 운영심의위원(2011-)
-춘향제 제전위원 및 자원봉사단장(2013-)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남원 분원장(2013-)
-남원시자원봉사센터장 및 운영위원(2013-)
-남원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장(2014-)
-전북사회복지협의회 임실순창남원지회 운영위원(2014-)
양경님(54·여) 센터장은 어릴 때 아버지가 중학교를 보내주지 않아 고입검정고시를 보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단다. 억척스런 면이 없지 않지만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에 발을 들였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양 센터장을 만나 남원 자원봉사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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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자원봉사센터는 어떤 곳인가.
남원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 기본법과 남원시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 제6조에 근거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개발, 장려, 연계, 협력 등의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는데 자원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허브역할, 플랫폼역할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관련 기관이다.
자원봉사활동은 사회복지 및 보건 증진에 관한 활동, 지역사회개발 및 발전, 환경보전 및 자연보호, 사회적 취약계층의 권익증진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교육 및 상담, 인권옹호 및 평화구현, 범죄예방 및 선도, 교통 및 기초질서 계도, 재난관리 및 재해구호, 문화 · 관광 · 예술 및 체육진흥, 부패방지 및 소비자보호, 공명선거, 국제협력 및 해외봉사, 공공행정분야 사무 지원, 그 밖에 공익사업의 수행 또는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활동 등 그 범위가 사회전반에 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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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법인으로 거듭났다. 달라진 점이 있나.
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지금까지는 남원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서 취약했다. 자원봉사센터의 법인화는 지역사회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결과였다. 특히 그동안 일정한 계약기간이 끝나면 사무국장이 매번 바뀌었기 때문에 센터의 전문성이 부족했고 센터장이 비상근이다 보니 업무가 너무 많아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제 법인이 됨으로써 신분이 안정되고, 단체와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맺음으로써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정과 독립함으로써 각종 사업에 대한 자율성을 얻게 되고 품의제에 대한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남원지역 자원봉사활동 역량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도내 지역의 경우 전체 자원봉사자 수는 등록인원 대비 실제 활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남원도 역시 마찬가지다.
남원시는 도내 14개 시군 중 자원봉사 활동인원 증가율이 정읍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자원봉사자가 6,195명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7,853명으로 1,658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외연적인 확대는 성공했지만 내용적인 면을 충실하게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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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을 바라는 문제점들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자선이나 사회복지로 잘못알고 있다. 자원봉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뗄 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법제화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자발적적인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다.
남원은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수급과 공급이 어렵고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시민들이 힘들어한다는 점에서 공무원들이나 기관, 기업, 사회지도층이 팔 걷고 나서야 한다.
남원은 아직도 자원봉사의 인식이 사회복지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
-이제는 지역과 특성에 맞게 자원봉사도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
남원시 자원봉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첫째, 자원봉사의 기본을 지키는 자원봉사운동의 백년대계를 만들어야 한다.
자원봉사정신이 내재화된 자원봉사자가 사회를 이끌고 변화시켜나가야 건상한 사회기 되기 때문이다.
둘째, 민·관 협력의 정신으로 남원형 자원봉사를 모색해야 한다.
자원봉사운동이 곧 남원운동이다. 남원시는 조직, 인사 그리고 안전의 기본 바탕위에 시민사회의 근간인 자원봉사영역을 더욱 확장해 남원형 ‘Big Society’의 구축과 이의 실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셋째, 각자 상생·협력정신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민?민 협력, 더 나아가 민?관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원봉사기본’에 대한 의미의 공유, 담론과 소통을 통하여 새로운 신뢰를 구축해 나가면서 자원봉사계의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한다.
넷째, 자원봉사 패러다임 재구축이 필요하다.
자원봉사활동 인프라 재검토, 자원봉사센터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 자원봉사교육, 자원봉사활동의 기본법에 기초한 남원시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 개정과 자원봉사미래 영역들을 포괄한 남원시민사회의 자원봉사 종합적 패러다임이 남원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재구축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