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학교에서 열린 플리마켓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4일 임실군 오수초에 따르면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한 플리마켓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오수지역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기탁하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수초 플리마켓에서 얻은 수익금 12만3,500원을 오수면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플리마켓 행사기간 동안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쓸모있는 중고 물품들을 모아 진행됐다. 아울러 학생자치회의 결정에 따라 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하면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 기탁식에 참여한 오수면사무소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담요, 텀블러, 핸드크림 등 홍보 물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수초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플리마켓은 나눔 실천의 현장교육을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장윤미 오수면장은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배우는 기회가 됐고, 이를 계기로 움츠려졌던 나눔문화가 지역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플리마켓은 단순한 물건의 거래를 넘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산골마을 중학교 전교생이 운동선수가 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전북 남원의 보절중학교 전교생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라북도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 결승에서 전북 익산용안중학교를 접전끝에 2대 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화제의 학교는 전교생 12명의 전북 남원시 보절면에 있는 보절중학교 학생들이다. 보절중은 남원시내에서 40분쯤 버스로 더 들어가야 하는 시골학교다. 학생들에게 배드민턴 선수라는 별칭은 정말 낯설다. 전교생이 불과 12명이지만, 전교생 모두 배드민턴 선수라는 이색적인 팀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전교생이 공부하면서 취미와 특기를 살려 시작한 운동이 배드민턴. 학생들은 운동을 통해 전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학교를 알렸다. 보절중 전교생(선수)은 1주일에 3시간씩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후 수업 2시간의 연습과 1시간의 토요스포츠 운동량으로 네트 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괄목할만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남원교육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남원시 학생대표로 전북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중심엔 공강남 체육교사가 한 축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