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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보절중...'전교생 12명의 기적'

보절중...'셔틀콕 강자 등급'
작은 시골학교의 '반란'

산골마을 중학교 전교생이 운동선수가 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전북 남원의 보절중학교 전교생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라북도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 결승에서 전북 익산용안중학교를 접전끝에 2대 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화제의 학교는 전교생 12명의 전북 남원시 보절면에 있는 보절중학교 학생들이다.

 

보절중은 남원시내에서 40분쯤 버스로 더 들어가야 하는 시골학교다.

 

학생들에게 배드민턴 선수라는 별칭은 정말 낯설다.

 

전교생이 불과 12명이지만, 전교생 모두 배드민턴 선수라는 이색적인 팀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전교생이 공부하면서 취미와 특기를 살려 시작한 운동이 배드민턴. 학생들은 운동을 통해 전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학교를 알렸다.

 

보절중 전교생(선수)은 1주일에 3시간씩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후 수업 2시간의 연습과 1시간의 토요스포츠 운동량으로 네트 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괄목할만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남원교육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남원시 학생대표로 전북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중심엔 공강남 체육교사가 한 축을 담당했다.

 

공 교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학생수가 많지 않아 구기종목 팀 구성자체가 어려웠지만, 교장(김기나) 선생님 등과 논의끝에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을 선택하면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팀을 전교생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 교사는 "누구 한 사람 소외되지 않고 함께 즐기며, 운동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선택한 종목에서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돼 큰 기쁨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보절면 기관단체장들은 전북도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원시 학생대표로 출전하는 보절중학교 배드민턴 선수 12명에게 배드민턴 운동화 구입비 150만원 지원해 응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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