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65세 이상 어르신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12만원의 이·미용비를 지원하며, 이 사업은 올해로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최영일 군수의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창군은 이를 위해 12억 1,500만원의 군비를 투입해 지역 내 53개 이·미용업소와 협약을 맺어 어르신들이 모든 업소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성별 맞춤형 바우처 카드를 도입해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협약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복흥면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군에서 지원한 이미용카드 덕분에 미용실을 자주 방문하게 됐고, 단정한 외모 덕분에 기분도 좋아져 외출도 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미용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사회활동에 필수적인 복지"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이·미용비 지원 외에도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난청노인 보청기 지원, 거동불편 보행보조기 지원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가 1월부터 어르신의 위생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해 시행하던 노인목욕비지원 사업을 바우처카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어르신들에게 더욱 편리한 이용을 제공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남원시는 오는 3일 NH농협은행 남원시지부와 함께 바우처카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우처카드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신청할 수 있으며, 분기별로 1만 8000원이 자동 충전되어 연간 총 7만 2000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금은 남원시에 등록된 목욕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목욕비 바우처카드 도입으로 어르신과 가맹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