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사회에서 구 남원역을 극일(克日·일본을 극복함)의 민족성지로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하 동학기념사업회)와 일부 시민들은 10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열린 제5회 남원시민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구 남원역 활용방안’에 대해 민족성지 조성을 주장했다. 동학기념사업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남원은 왜구의 침략과 아픈 역사가 응집된 고장 중 하나다. 고려말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운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비지’, 임진·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전투와 만인의총, 그리고 이에 대한 보복이 깃든 남원역 건설, 일본의 동학농민 토벌과 관련한 교룡산성 등이 역사의 한 자락이다. 특히 남원역은 남원성의 북문이 있던 자리로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가장 치열했던 격전으로 인해 남원성민들이 몰사한 곳이다. 동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당시 왜적들은 북문 전투에서의 후유증으로 결국 패퇴하게 됐다”며 “일제시대 때 일본은 북문을 없애고 이곳에 남원역을 건설, 후손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피로 물든 자리를 짓밟고 다니게 하면서 선열들의 얼고 넋을 으깨고 늑살
남원시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시보건소에 따르면 평소 건강관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청 민원실에서 매월 2회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단일질환 사망률 1위인 심뇌혈관질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11월 20일 종료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을 통해 선행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을 조기발견하고 또 치료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교육도 병행해 이용객들의 호응이 높다. 상담실에는 그동안 시민 543명(10월 기준)이 참여해 혈관건강을 점검 받았으며, 고혈압 의심자 38명, 당뇨병 의심자 5명, 고지혈증 의심자 27명을 발견, 의료기관에 연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병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건강상담실은 이러한 고민을 찾아가 도와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남원시가 4년 연속 행정안전부 간판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 일원 상가 25개소다. 남원시는 2015년부터 인월 소재지와 광한루원 주변상가 등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간판정비·개선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전국에서 자치단체 4곳만 선정된 터라 경쟁이 치열했다”며 “남원시의 추진 의지가 높이 평가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뱀사골 일원 상가 간판개선사업에는 국비 7,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1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공사에 착수, 7월 완료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지리산 뱀사골 입구에 늘어선 크고 화려한 간판을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간판의 형태, 재료, 색체 등 기준안을 마련,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바꿀 계획이다. 시는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지리산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상가모습을 제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생면 제천·서만마을의 생활여건과 환경이 새 단장 됐다. 남원시와 주생면, 제천·서만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제천마을회관에서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새뜰마을사업은 생활여건이 취약한 농촌마을의 생활여건을 정비·개선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015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1억6,500만원을 투입, 마을의 주택과 경관시설(담장정비), 도로와 주차장, 배수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서만마을회관 리모델링, 제천마을회관을 신축했다. 또 마을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선진지견학과 주민화합행사를 개최했다. 준공식 행사는 농악공연과 기념식, 오찬, 난타·각설이·노래자랑 등의 화합행사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박환택 새뜰마을사업 추진위원장(제천마을 개발위원장)과 박명수 총무(체천마을 지도자)에게 사업추진에 대한 공로로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 사업추진위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남원시청 건축과 양중섭(과장), 기획실 박종면(사업유치), 농어촌공사 남원지사 오석진, (주)조양 모
남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7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의 250여개 민원실을 서류심사, 현지실사, 미스터리 쇼핑 방식의 이용자 만족도 등 시설과 서비스를 종합해 평가한 것이다. 남원시는 그동안 시설 ․환경 등 외적요소와 시민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민원접근성, 민원서비스 운영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민원실을 운영해 왔다. 또한 시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을 발굴·개선하고 타 기관의 민원서비스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한층 높은 민원서비스 제공에 노력했다. 특히 복합민원의 인․허가 원스톱 처리를 위해 민원실 내에 복합민원팀을 운영, 민원접수 당일 민원실무심의회를 개최해 인․허가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민원실 내 상담 및 접수, 일괄보완 처리로 민원인의 편익증진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 야간 민원실 운영, 민원안내 전담제 운영, 민원상담 예약제 운영, 사전심사청구제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원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도 향상을 도모했다. 장관표창과 인층서(패) 수여는 오는
화장품산업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 남원시는 10일, 지역 내 화장품 관련기업인 하이솔, 원스킨화장품, 허브미, 지리산처럼, 바이네이쳐 등 5개 기업과 기업지원사업 발굴과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원시와 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기술정보와 기업정보의 상호 교류, 남원․지리산권 자원을 이용한 화장품소재 원료의 발굴과 제품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화장품 관련 연구와 사업화 공모과제에도 적극 대응해 사업 발굴, 수행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남원시 화장품산업은 2013년 3개 기업, 매출액 20억원에 이르던 것이 2017년에는 7개 기업, 매출액 125억원으로 늘어나 높은 성장 폭을 이루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130여 곳에 불과한 우수화장품제조시설을 2곳이나 보유하고,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풀뿌리기업육성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생명산업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5년간 30억원의 국비를 확보, 제품해외인증, 상품기획․디자인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프로그램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남원시가 미꾸리 6차산업화를 꿈꾸고 있다. 대량생산기술부터 가공, 체험관광까지 특화된 남원만의 허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시군창의사업(2018∼2020)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10억원을 무환수미꾸리대량양식기술에 투자해 2018년까지 이를 완성하고 기술의 효용성을 농가단위 시범사업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는 완성된 기술을 양식을 원하는 농가에 보급, 전문미꾸리 양식농가를 20개소 이상 육성할 방침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미꾸리 생산의 최대 난제였던 생존률 양상과 양식기간 단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환수미꾸리대량생산기술을 연구,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미생물을 이용해 사육수를 환수하지 않으면서 미꾸리를 출하단계까지 키우는 기술로 지난 6월 1차 평가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 현재 지속적인 보완 시험연구로 2018년에는 기술을 정립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또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유치해 2021년경에는 항생제를 사용치 않는 친환경 무환수미꾸리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산 미꾸리를 관내뿐만 아니라 관외지역까지 확대 공급해 미꾸리를 남원의 주력 1차 산업
남원시가 잡곡류 생산과 가공, 유통기반 확대에 나선다. 남원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18년도 고품질쌀 적정생산 사업다각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고품질쌀 적정생산 사업다각화 사업은 그동안 쌀 증산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과채류와 잡곡류 등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생산, 식생활 개선과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공모사업 추진체는 남농영농조합법인이다. 남농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국·도비와 시비(2억8,000만원), 자부담(2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콩·맥류 등 잡곡류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과 컨설팅, 체험장 설치 등으로 고품질쌀 적정생산을 통해 고품질쌀 생산의 새로운 방향 전환과 신 소득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남원시는 그동안 농업·농촌 경쟁력 육성을 위해 쌀 이외 타 작물과 이모작 생산, 농촌관광 등으로 소득원 다양화를 꾀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벤치마킹과 수 십 차례 현장 토론을 거쳐 올해 6월 공모사업을 신청, 남농영농조합법인이 최종 선정됐다. 한편 이환주 시장은 &ld
천연기념물 제424호 지리산 천년송. 천년송 아래서 지난 5일 이색적인 결혼식이 열렸다. 와운마을 이장 양순자씨 차남인 김종주(36)·김민정(34) 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린 것. 와운마을은 지리산 뱀사골 최상단에 위치해 지리산국립공원 제1호 명품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총 17가구 3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 뒤편에는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전해지는 천년송이 있은데, 20m 간격으로 할아버지송과 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다.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머니송을 천년송이라 부르는데 매년 이곳에서 당산제가 치러지고 있다. 천년송 아래서 전통혼례 행사가 열린 것은 명품마을을 만들고 자 하는 육성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결혼한 두 부부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보다 의미 있게 해보자는 뜻에서 라는 것. 전통혼례식은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주관으로 조선시대 국립 중등 교육기관인 남원향교와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남원시지부에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식전 시연행사와 정식 혼례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신랑신부 가족과 친지들을 비롯해 지리산 단풍을 구경 온 많은 탐방객들이 참석해 천년송 1호 커플의 탄생을 축하했다. 한편 조승익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은 &
남원시립국악단이 일본에서 옛 도공들의 한을 예술로 승화해 현지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환주 시장과 남원시립국악단원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히오키시를 다녀왔다. 히오키시는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남원도공들이 머물러 세계적인 사쓰마야키(일본 규수 사쓰마 지역의 도자기)를 탄생시킨 심수관가 있는 도시다. 남원시는 1998년 도자기전래 400주년 행사를 통해 이곳과 인연을 맺어 교류해 오다 2008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격년에 한번씩 도자기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시립국악단은 교류단과 함께 초청돼 공연무대를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 초청공연에서는 2차례 공연을 통해 진도북춤, 살풀이, 국악가요, 기악합주 등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공연을 펼쳤다. 시립국악단은 특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도자기에 대한 예술혼으로 이겨내고 세계적인 사쓰마야키를 탄생시킨 조선 도공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연 해원(解怨)과 우리나라에서는 맥이 끊겼지만 일본에 끌려간 도공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다가 400년이 지난 현재의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져 전승된 민요 ‘오늘이 오늘이 소서’, 먼저 저승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