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경기 연천과 강원 철운 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됨에 따라 14개 시·군 349명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전북은 주중에 2곳(완주 비봉, 정읍 산외)에 나타난 야생멧돼지를 포획한 후,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바 있다.
전북도는 방역강화를 위해 거점소독시설의 운영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매일 1회 이상 소독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찰 병력을 지원받아 매일 2회 축산차량 증가시간인 오전 8~10시, 오후 2~4시에 차량 통제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원활한 통제초소 운영을 위해 소방서에서 거점소독시설에 매일 지속적으로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함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전 축산농가에 출입하는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농장에 출입하는 특별방역조치를 실시하여 평소 600여대의 차량이 1600여대로 증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물샐 틈 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증상 여부를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