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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대강 유채꽃 축제, 가능성 확인

지역민과 함께한 9일간의 향연…1만3,000여명 다녀가

 

섬진강변을 주제로 펼친 유채꽃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면 단위 행사가 전국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돼 관련 인프라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 대강면 섬진강변에서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 ‘섬진강 대강 유채꽃 농업경관 축제’에 모두 1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대강면 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심지활성화사업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섬진강 유채꽃에 빠지다’란 주제로 펼쳐졌다.

 

작년 9월부터 면민들이 나서 주변을 정비하고 유채꽃을 심는 등 행사준비에 적극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기간 대강면 방뜰 60,000㎡(약18,000평)에 활짝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향토먹거리 장터, 섬진강 추억의 사진전, 농촌의 희망을 찾는 사진 공모전, 포토인화 및 액자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 상설행사가 진행된 것은 물론 ‘유채꽃과 함께 걷기 대회’, ‘섬진강 자전거 대회’, ‘유채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지역민들이 나서 주말마다 다양한 재능 기부 공연을 펼쳤고 관광객 노래자랑 등이 운영돼 호응을 받았다.

 

더구나 축제 첫날 궂은비에도 불구하고 섬진강 유채꽃 길 자전거 라이딩 대회에 동호인 160여명이 참여했고 유채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에도 5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채꽃 밭에서 가족, 연인 등 사진을 찍어 액자 열쇠고리를 만들어주는 체험부스와 대강면 추억의 사진전, 행사 기간내내 유채꽃 경관단지를 한 바퀴 도는 드럼통으로 만든 꽃담열차는 어린이들은 물론 남녀 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강면이 고향인 한 재외향우는 “지역민이 함께 한 9일 간의 유채꽃 축제를 계기로 친지나 가족, 친구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며 “오랜만에 동창과 친지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노부모를 모시고 꽃담열차로 섬진강과 유채꽃을 관람한 안동에서 온 한 관광객은 “남원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남원이 고향은 아니지만 앞으로 매년 다시 찾고 싶고,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섬진강변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어 이웃 순창과 전남 곡성군에 소외된 면민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 자부심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 기간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련 인프라 확충이라는 숙제가 주어졌다.

 

한편 가을에는 메밀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행사장 주변 도로에 차를 정차시키면서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의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변 도로가 통제되긴 했지만 행사기간 인근 도로에는 관광객들의 차량이 가득했다.

 

양규상 대강면발전협의회장은 “섬진강과 유채꽃을 테마로 축제를 기획해 많은 분들이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며 “지역민이 함께 한 9일 간의 유채꽃 향연으로 섬진강 대강면과 남원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 뜻 깊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아쉬운 점을 보완하여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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