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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봄과 600년을 함께한 광한루

 

지난 600년 동안 전북 남원을 지켜온 광한루원이 봄의 옷을 입고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광한루원에 봄을 알리는 매화와 살구꽃, 벚꽃 등이 잇따라 피었다고 1일 밝혔다.

 

광한루는 남원에 유배 왔던 황희가 1419년 만들어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손꼽힐 뿐 아니라 조선을 대표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이후 광한루를 포함해 연못과 방장정, 영주각 등이 조성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정원인 광한루원이 되었다.

 

이번 봄은 어느 때보다 포근한 날씨로 일찌감치 하얀 매화꽃, 노란 산수유꽃, 연분홍 살구꽃이 피어 광한루원을 채우고 있다.

 

또 수줍은 듯 살며시 솟아오르는 할미꽃 봉우리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백련이 봄을 재촉하고 있다.

 

겨우내 앙상했던 버들가지에는 연녹의 버들잎이 피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광한루원 연지에서 노닐던 원앙 10여 쌍이 호수의 물을 가르며 관광객이 주는 잉어먹이를 가로채는 쟁탈전은 벌이고 있다.

 

올해는 광한루 건립 600주년이 되는 해로 남원시는 관광객 600만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역사성과 이벤트성을 가미한 특별한 장소로서의 광한루 부각하고 관광운영 목표에 맞춰 4월부터 본격적인 상설이벤트 행사를 운영한다.

 

4월 봄철 관광 성수에는 봄향기 가득한 문화역사를 체험하고 함께 꽃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광한루원 야경에 매료되는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질 수 있다.

 

5월 8일부터는 한국대표문화축제인 제89회 춘향제가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여름 휴가철인 8월을 600년 기념주간으로 선정해 대대적인 기념축하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절기(4~10월)에는 광한루 무료야간개장시간을 연장운영(오후 9시까지)하여 전국대표문화역사 관광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원시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4월 벚꽃 등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광한루 600년 홍보에 박차를 가해 광한루원을 비롯한 남원시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며 “광한루 600년의 역사와 긍지를 가지고 우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애드벌룬, 광한루 600년 안내 홍보물, 비행선 등을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