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메뉴

[속보] 뻔뻔한 남원민주당...'성명서'

3일 남원지역위..."정치적 명분 없는 후보 단일화, 유권자 우롱하는 처사다"
A씨, "'지역위 불공정'...결국 대통령 지지도 피빨아 먹는 짓"
강동원 측, "'공정'은 X같은 성명서 개나 줘버려"

기호 4번 민평당 강동원 후보와 기호 1번 민주당 이환주 후보의 '단두대 매치' 결과를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경선에서 무원칙 민주당 임순남 지역위원회(남원지역위)란 논란을 지폈던 남원지역위가 또 화를 자처하고 있다.

3일 남원지역위는 남원시장 선거를 9일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성명서 내용을 놓고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무원칙 경선을 지켜본 당원과 시민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남원지역위는 성명서를 통해 "유권자는 우중(愚衆)이 아니다"고 밝혔다. 우중이란, '어리석은 대중이 아니다'는 뜻을 담고 있다.

4일 시민 A씨는 "과연 남원지역위가 경선과정에서 당원과 남원시민에게 보여준 '우중'은 무어라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의 불공정한 작금의 현실을 통탄했다.

남원지역위는 또 '과연 민평당 대 무소속 통합과 후보 단일화의 정치적 명분은 무엇인가?'라며 '후보 단일화를 통해 두 후보의 정치적 차별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향후 정치적 뒷거래를 하지는 않을까, 이것은 앞으로 유권자들이 심판해야 할 점검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평당 대 무소속의 통합과 단일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인에게는 미래가 없다, 몰염치, 몰상식을 강도 높게 비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정치적 동질성이 없는 후보의 단일화는 야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강동원 후보와 박용섭 후보 두 사람은 단일화 합의 직후 "시민의 열망과 요구"라고 했지만, 명분 없는 행위는 낡은 정치의 답습이다'고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하 타파인 정리>
남원지역위 성명서를 요약하자면 1.단일화 정책목표가 실종됐다 2.'당선만을 목적'으로 한 연대다 3.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의 당선 저지만을 위한 단일화 4.단일화 방법과 절차 및 조건 문제점을 지적 5.민평당 대 무소속의 '단일화' 6.지방선거 의미를 변질시킬 위험 7.공약이나 이념에서 간극이 커 정체성만 더욱 헷갈리다 8.두 후보, 노선이 다른 길을 걸어 왔다 9.박용섭 후보 김영권에 대한 신의 위반 10.강력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기기만 한다면... 11.단일화에 따른 흥정이나 거래가 이뤄질 게 틀림없다 12.유권자는 정치인보다도, 언론인보다도 현명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적시했다.

 

 

 

 

 

 

 

남원지역위 성명서에 대해 강동원 측과 다수의 시민들은 동의하지 못하고 반박했다.

다수의 말을 종합하면, 먼저 1번 요약에 대해 "단일화는 남원시민의 바램이며, 거대 정당의 독선과 맞서기 위한 '남원촛불혁명'이다"면서 "단일화는 오만방자한 이환주 후보에 대한 시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며 정책(두 후보 간 남원시 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뤄졌다)은 뜻이 같다"고 말했다.

2번에 대해선 "민주당 경선 과정서 이미 남원지역위가 보여준 '자기 사람 심기'에 대한 남원시민의 심판이다"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불공정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3번에 대핸 "이환주 후보가 얼마나 대단하고 큰 인물인가...?"라며 "남원시민 약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이 아니며 '오래된 착각'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4번에 대해 "단일화에 대한 문제점은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정한 룰에 따랐다"면서 "이미 자신들이 정한 민주당 경선 룰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도대체 누가, 누굴 욕보이는가"라며 개탄했다.

5번에 대핸 "민평당과 무소속연대가 뜻을 함께하는 건 남원시정을 어지럽힌 이환주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시장교체의 시민 염원이다"면서 "김정은 북방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까지 하는 결단의 시간보다 더 쉬운 일이다"고 항변했다.

6번에 대해선 "지방선거를 변질시킬 후보들을 공천한 남원지역위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 "김영란법 등으로 사법기관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와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후보에 대한 해당행위 조차 처벌 못하는 민주당은 이미 지방선거를 변질시켰고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7번에 대핸 "이번 남원시장 선거는 공약이나 이념을 심어주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오롯이 이환주와 민주당의 무능정치, '불꺼진 시정'에 대한 '시민촛불'이다"고 말했다.

8번에 대핸 "어떤 노선을 말하는가. 지역을 사랑하는 진정한 남원인에게 할 소린 아닌 것 같다"라며 "두 후보가 남원서 살아온 시간을 합치면 100년이 넘는데, 누가 감히 진정한 남원인에게 남원시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상황에서 '노선' 타령을 할 수 있느냐"며 남원지역위의 주장을 일소했다.

9번에 대해선 "신의를 위반했다 하셨는데, 시민의 뜻을 저버린 민주당과 이환주 시장이야 말로 '약속위반'아니느냐"며 "민심은 천심이어서 단일화는 남원민주당에 대한 심판이다"고 밝혔다.

10번에 대핸 "민주당 경선 과정 룰에 의해 사실 패배한 이환주 후보 등 경선과정에서 불공정하게 올라와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며 "남원시민들은 '단두대 매치'에서 강동원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데 민주당과 이환주 후보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11번에 대해선 "민주당에선 단일화하면 흥정이나 거래가 있었나 보군요. 순수한 시민 단일화정신을 왜곡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12엔 대핸 "이번 남원선거는 남원시민들의 '민주당 심판'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다"면서 "유권자도 알고 언론도 다아는데 오만한 민주당과 이환주 후보 측근들만 부정하고 있고 당선을 확실하고 있다"고 쓴소릴 했다.

한편, 남원시민 A씨는 "'지역위 불공정' 논란은 결국 대통령 지지도를 이용한 선거를 치르고자 하는 짓으로 대통령의 피를 빨아 먹는 행위"라며 "이번 남원시장 선거에서 꼭 선거에 참여해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자를 해보니,
항상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동조하고 이해하는 투로 말은 하지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