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금파 강도근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에서 김혜인씨(23·목원대4)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신인부에선 하재석씨가 개인 대상을, 김민경 외 14명이 단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혜인씨는 “부족한 실력인데 좋은 점수 주셔서 대상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때 소리에 입문했다는 김양은 고등학교 때 이가연 명창에게 사사하고 현재는 이난초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고 있다.
오늘의 기쁨을 스승님과 부모님께 전하고 싶다는 김양은 “앞으로 더욱 정진해 좋은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2일간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00여명의 소리꾼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가 주관해 열리고 있는 강도근 전국판소리경연대회는 일반부, 신인부(단체·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 5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선정하고 있다.
1918년 남원에서 태어난 강도근 명창은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김정문, 송만갑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 동편제 판소리의 마지막 대가로 불린다.
196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세종상, 1986년 KBS국악대상을 수상했으며 평생 고향을 지키며 향토의 예맥을 이어오다 1996년 남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는 강도근 명창의 예술혼과 판소리를 계승 보존하고 국악의 저변확대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전국판소리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