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치안이 소중한 생명을 구출했다.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가정불화로 남원 누나집에 내려와 있던 Y(53·경기도)씨가 소주와 맥주 3병을 마시고 저녁 7시께 산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A씨는 1시간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고 감감무소식이었다.
혹시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까 다급해진 가족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남원서 운봉파출소(소장 조휴억)는 신속하게 협력단체에 지원을 요청하고 산속을 수색, 3시간이 지난 뒤 현장에서 4km쯤 떨어진 산속 덤불속에 실신한 채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다행이 A씨는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이날 수색에는 운봉자율방범대 10명과 119구조대 10명, 인접 파출소와 남원서 여청수사팀 직원들이 힘을 보탰다.
경찰과 협력단체의 발빠른 대응이 혹시 모를 극단적 상황에서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순간이었다.
A씨의 가족들은 “힘든 상황임에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서 소중한 생명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