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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 차질없는 추진 정치권 힘 보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대거 참석, 분위기 띄워”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국정과제 추진 정책토론회가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박희승 위원장과 국회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주최, 주관했다.
윤 의원과 안 의원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 이상직 전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은 공식적인 행사 때문에 참석 못함을 대신해 김교흥 비서실장을 보내 토론회를 지원했다.
남원지역에서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이상현, 강용구 도의원, 이석보 의장과 시의원, 운봉, 주천, 산내 등 지리산 주변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버스를 대절해 상경,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리산 친한경 전기열차 대선공약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토론회는 서승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연구본부장의 ‘전기열차 핵심기술개발 연구성과 및 실용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영인 교수가 좌장을 맡고 패널로는 이영수 국토교통부 과장, 이환주 남원시장, 최재용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장기태 카이스트 녹색교통대학원 교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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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지원 한목소리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희승 지역위원장은 “지리산은 국내 대표적 관광지이지만 산악지대 특성상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불편과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친환경 전기열차의 도입이 절실한데도 국토부가 소극적 태도로 임하고 있어,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 원인을 고찰하고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인사말을 받은 윤관석, 안호영 의원 등은 “산이 많은 우리나라만큼은 산악관광을 활성화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 등은 지혜를 모아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추미애 대표는 먼저 “박희승 위원장은 대학동문 후배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인재”라며 각별함을 표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인재를 영입하고 지역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한 것은 이번만큼은 온전히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고 마무리 짓겠다는 뜻”이라고 응원했다.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은 “국회에서 이런저런 토론회가 있어 많이 가보는데 오늘 이 자리에 (민주당)거물들이 가장 많이 뜬거 같다”고 덕담하며 “지리산 전기열차가 잘 추진되면 여러 가지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 불거지는 문제점들은 국회에서 열심히 살펴봐 성공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것은 박희승 위원장의 인맥과 노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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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구체성 아직 부족
주제발표에 나선 서승일 본부장은 친환경 전기열차의 기술적 단계를 실용화를 앞둔 실험단계라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산악철도가 신 교통 기술이기 때문에 인식을 넓히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기술적 개선사항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홍보 등 시험노선을 통해 이를 알리고 문제점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환주 시장은 이날 토론회 패널로 참석해 “지리산 산악철도가 친환경 전기열차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 이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매우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어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면 지리산 전기열차는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부 실무자로 참석한 이영수 철도시설안전과장 “남원시의 사업이 아직 구체화되지 못하고 큰 그림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산악벽지 교통편의를 위한 사업인지 관광사업인지 확실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