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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미꾸리 양식기술개발 ‘절반의 성공’

치어 생존율 50% 당초 기대에 못미쳐

남원시농기센터 12일 중간보고회 가져

 

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꾸리 양식기술개발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시는 현재 도입하고 있는 무환수 양식기술이 시험과정에서 노지보다 10배 이상 높은 생산량을 가져와 향후 최종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12일 이환주 남원시장과 시의회 의원, 미꾸리양식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꾸리 무환수 성어양식 기술(BFT) 시험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BFT기술은 기존 유수식과는 달리 물을 환수 하지 않고 육성수조 내 수질에 관여하는 유용 미생물을 대량증식 해 미꾸리치어를 무환수 시스템으로 육성하는 방식이다.

물을 환수하지 않아 에너지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해 무병, 무항생제로 육성하는 친환경적인 양식기술이다.

남원시는 관내 민간 양식어민의 특허기술을 도입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꾸리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에서 농업기술센터는 미꾸리 치어를 지름 4m 원형수조에서 약 3만1,000미(2,400미/㎡)를 입식, 213일간 육성한 결과 총 1만5,600미(1,200미/㎡)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생존율은 50.32%고 마리당 증체량은 3.5g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예상했던 생존율 80%이상과 평균 증체량 7g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성과가 부진한 것은 초기 수질관리 대책과 적정 사료량 공급이 미진했고, 원생동물(단생흡충류)에 의한 기생충 감염으로 많은 수의 폐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BFT기술이 기존의 노지 양식방법에 비해 생산량이 10배 이상 높고, 양식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향후 문제점 해결에 따른 최종결과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험결과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 하반기부터 실증시험포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 미꾸리 완전양식기술 개발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