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가 최경식 시장의 인사권 남용을 규탄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파문이 예상된다.
21일 남원시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남원시가 최근의 상반기 정기인사로, 종합 청렴도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남원시의회가 지난해 부결했던 '남원시 조직개편 조례'를 올해 1월 통과시킨 점을 지적하며, 이는 행안부의 인구 감소에 따른 공무원 정원 감축 권고와 상반되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해 작성된 승진 후보자 명부의 효력을 소멸시키고, 올해 작성된 명부를 사용하기 위해 정기인사를 미룬 배경을 문제 삼았다.
이에 더해, 남원시가 전북경찰청 수사과로부터 '2024년 하반기 승진 관련 자료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경찰에 최경식 시장의 인사권 남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남원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결과, 음주운전 측정 거부 공무원의 승진, 특별승진 절차 및 인사 관련 법규 위반 등이 지적된데 따른 조치다.
노조는 이러한 인사권 남용이 공무원 사회의 청렴도를 훼손할 수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