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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생태이동통로, '수달가족' 무인카메라 최초 포착

고지대 생태이동통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수달 이례적 포착
담비, 삵, 오소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 생태통로 활발한 이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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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설치된 생태이동통로에서 '수달가족'의 활동 장면을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최초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생태이동통로는 야생동물의 로드킬 발생 저감을 위해 1998년도에 조성되었으며, 구례군 군도 12호선상 해발고도 890m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이 생태통로 안과 밖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의 이용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생태통로는 이번에 확인된 수달 외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담비 및 노루, 오소리, 족제비 등 다수의 야생동물들의 이용이 관찰되는 등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보호종으로 과거 모피의 우수성으로 무차별 남획돼 일부 국가에서는 절멸되거나 개체수가 급감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남해 해안 일대와 하천수계를 중심으로 넓게 서식하고 있으나 댐과 하천개발에 따른 서식지 훼손, 수환경 오염, 인간과의 마찰 등으로 수달 생존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흔적조사, 무인카메라 운용 등)으로 전남 구례 천은저수지 및 계곡 일원이 수달의 주요 활동지임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해발고도 890m에 위치한 고산지대 생태이동통로에서 수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최초이며 이례적이다.

 

지난 1월4일 영상에 포착된 수달은 2개체로 지난해 태어난 새끼가 어미와 함께 다니면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달은 육상보다는 하천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으나 겨울철 주요 먹이 공급처인 하천이나 저수지가 얼어 먹이공급이 충분하지 못하자 산간계곡을 따라 다른 서식지 또는 먹이원을 찾아 이동 중에 실체가 포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은 생태이동통로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수달의 지속적인 생태통로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흔적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