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오후에 전북지역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군산의 아들 집에 온 대구 거주자 A씨(70·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날 오후 1시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 아들의 권유로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군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에 온 지 이틀 후인 A씨는 목이 칼칼하고 기침 증상이 있어 24일 오후 1시께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 A씨는 검사 후 보건소로부터 외출자제와 보건교육 등을 받고 같은날 오후 3시 아들의 직장이 있는 충남 장항에 있는 장항병원을 내원한 뒤 약처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원광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중이다.
전북에서 코로나19 113번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한명이 3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21일 전북도가 추가 발표한 확진자는 2번째 확진자의 사무실 동료다. 3번째 확진자 A씨(36)는 발열과 인후통을 호소해 지난 20일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21일 낮 12시30분 양성 결과가 나와 현재 원광대병원 격리병실에 입원치료 중이다. 또한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을 다녀온 여성 2명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전북도는 코로나19 도내 3번째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즉각대응팀을 꾸려 확진자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확진자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한 동선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감염병관리기관을 지정해 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우선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예수병원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군산의료원 25실, 남원의료원 17실, 예수병원 15실 등 모두 57실을 확보해 격리병실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