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면 주민들 적극적인 의사표시에도 시 태도 미지근 ‘반대 의견 인월주민 설득해 와라’ 오히려 민원 떠넘겨 남원시가 흥부면 명칭변경에 대한 아영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시큰둥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인근 인월면에서 반대하니 여론을 무마해 합의해오라는 식으로 민원을 떠넘기고 있다. 현장행정을 업무기조로 삼고, 관광산업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라는 이환주 시장의 업무방침이 허울 좋은 전시행정으로 전락하는 대목이다. 흥부면 명칭변경은 아영면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적극 주장해온 민원이다. 흥부전에 기반 해 흥부와 놀부라는 주제로 지역이미지와 농산물을 마케팅 해 지역발전에 전기를 이루자는 취지로 제안된 흥부면 명칭변경은 아영면 주민 87.9%가 찬성했다. 또 아영면 주민들은 자체예산을 동원해 전북대학교 빅데이터비즈니스연구소에 흥부면 개명에 대한 경제적 가치분석을 용역의뢰 하고 지난 17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남원시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한마디로 말해 옆 동네 주민들이 반대하니 그거나 해결하고 와서 이것이든 저것이든 해달라고 요구하라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일편 타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
아영면의 흥부면 명칭변경 추진에 인월면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아영면은 아영면발전협의회가 주축이 돼 올해 초 면 이름을 흥부면으로 바꾸기로 하고 주민설문과 서명을 받아 지난달 23일 남원시에 주민동의서를 제출했다. 흥부면 명칭변경은 흥부정신의 고양과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가장 근접한 배경은 농특산품에 대한 브랜드가치 상승이다. 흥부골 이라는 브랜드 살려 지역 농특산품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농가소득을 높여보자는 취지다. 주민들 중 68.1%가 여기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인월면은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흥부 출생지와 발복지로서 고유제를 지내며 흥부라는 개념을 서로 사이좋게 공유하고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면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인월면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더구나 흥부는 양 지역 간 공공의 무형자산으로 누구 한쪽이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월면도 발전협의회가 주관이 돼 주민들 의견을 물어 총 2,943명 중 989명(33.6%)의 서명을 받아 최근 반대 민원을 제기했다. 남원시는 어중간한 입장에 처했다. 당장 누구 한쪽을 편들자니 따가운 눈총이 두렵고, 행정의 주도적 관여도 어려워 곤혹스런 입장이다. 시는
남원시 아영면 주민들이 면 이름을 흥부면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전협의회, 이장단, 향우 등 추진위를 구성했다. 남원지역에서 지역특성에 따른 면 명칭변경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역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고유명사(면 명칭)를 바꾸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아영면은 지난해 12월 17일 아영면복지회관에서 흥부골아영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아영면→흥부면 명칭변경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아영면 이름을 흥부면으로 바꾸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서다. 아영면 주민들이 면 이름을 흥부면으로 바꾸려는 주된 이유는 이미 사용하는 농특산물의 대표브랜드가 ‘흥부’ 나 ‘흥부골’로 단일화돼 있고 전국적인 인지도도 더불어 상승해 지역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통일화시켜 좀더 업그레이드된 마케팅을 해보자는 의도다. 이날 공청회는 흥부면 명칭변경에 대한 공론화장을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지역역사가 깃든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명칭변경에 찬성하며 적극
남원시 아영면이 흥부면으로 바뀐다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아영면복지회관에서 흥부골아영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아영면→흥부골 명칭변경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남원시 아영면 주민들이 면 이름을 흥부면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지역에서 지역특성에 따른 면 명칭변경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역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고유명사(면 명칭)를 바꾸려는 시도는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아영면 주민들이 면 이름을 흥부면으로 바꾸려는 주된 이유는 이미 사용하는 농특산물의 대표브랜드가 ‘흥부’ 나 ‘흥부골’ 단일화돼 있고 전국적인 인지도도 더불어 상승해 지역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통일화시켜 좀더 업그레이드된 마케팅을 해보자는 의도다. 이날 공청회는 흥부면 명칭변경에 대한 공론화장을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지역역사가 깃든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명칭변경에 찬성하며 적극적인 추진을 주문했다. 공청회에 앞서 실시된 명칭변경 찬반 설문조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