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지리산에 겨울이 다시 찾아오면서, 이번 폭설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예상치 못한 겨울을 다시 체감하게 만들었다. 지리산국립공원 남원시 산내면 달궁삼거리에 예기치 못한 폭설로 인해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정령치와 노고단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가 눈으로 차단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고대와 눈꽃이 다시금 지리산을 덮었으며, 기상 이변으로 인한 이번 폭설은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지리산 일대는 여전히 겨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번 폭설로 인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남원시는 정령치 지역의 관광 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해 운행하는 정령치 순환버스를 4월부터 재개했지만, 13일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다시 차단된 상태다.
7일 오후 3시 2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남원시 대산면 남원분기점 인근에서 대규모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38대 이상의 차량이 폭설 속에서 발생해 고속도로를 마비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현장 주변은 폭설과 사고 처리 작업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원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순천과 여수로 향하는 차량들은 국도로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사고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자 수나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대설로 인한 시야 불량이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완주군 고산농협이 설 명절 기간 동안 폭설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 조합원들에게 위로금과 지원물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고산농협 손병철 조합장은 31일 설 연휴 동안 폭설로 축사가 붕괴된 조합원들에게 재해 위로금과 함께 필요한 지원물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설은 27일부터 29일까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은 명절도 잊고 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조합장은 "늘어나는 자연재해로 인해 조합원들이 빈번히 피해를 보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위로금과 지원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폭설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산농협의 지원은 폭설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고산농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순창군은 최근 기록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작업을 통해 군민의 안전을 지켰다. 9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누적 적설량이 25.7cm에 달하는 상황에서, 군은 총 275개 노선, 584.2km에 걸쳐 효율적인 제설 작업을 진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폭설 예보가 나오자마자 순창군은 비상대책반을 가동,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해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93대의 제설 장비를 총동원해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을 60분 이내에 완료하는 신속한 대응을 보였다. 이번 작업에는 순창군청의 공무원과 운전원 등 총 113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15톤 덤프트럭 6대, 5톤 덤프트럭 1대, 1톤 트럭 2대, 굴삭기 1대, 트랙터 83대 등 다양한 제설장비가 전략적으로 배치됐다. 제설작업은 교통량이 많은 2차선 주요도로를 우선으로, 마을 진입로와 이면도로 순으로 진행됐다. 농어촌도로 254개 노선, 327.9km에 대해서도 꼼꼼한 제설작업이 이뤄져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했다. 순창군은 기상 모니터링 시스템, CCTV, 기상관측장비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적설량과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제설작업에 반영, 체계적인